실시간 랭킹 뉴스

해병특검, 김태효 前안보실 1차장 소환 조사…호주도피 의혹 관련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이시원 전 비서관도 재소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 7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 7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관련 범인도피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이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김 전 차장은 "대통령실에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알고 있었나",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였나" 등 취재진 질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내정·임명되고 출국·귀국하던 시기에 김 전 차장이 국가안보실 1차장을 맡았던 만큼 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비롯해 외교부, 법무부 등 다수가 관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차장이 이 전 장관 호주 도피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7월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팀은 채상병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 등과 관련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도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특검팀은 2023년 8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로 포함된 채상병 순직 사건 초동조사 결과가 경찰에 이첩됐다 회수되는 과정에 이 전 비서관이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앞선 수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 및 증거들을 교차 확인하기 위해 이 전 비서관을 다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 관련자들의 신병 처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이 전 비서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서도 특검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비서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부터 사임이 이뤄졌을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외교부가 당사자로부터 제출받은 인사 검증 자료를 건네받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에 보내는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특검팀은 송창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2부장의 국회 위증 혐의와 관련해 지난 11일 차정현 수사4부장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전날에는 이대환 수사3부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송 전 부장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관련해 지난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됐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