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인 '2025 맘프(MAMF: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가 오는 24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창원 용지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20회째인 맘프는 '20년의 동행, 다름을 잊고 다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지난 20년간 쌓아온 문화 교류의 성과와 앞으로의 새로운 2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한다. 맘프는 매년 25만 명 이상 찾는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주빈국은 우리나라와 수교 35주년을 맞은 '몽골'이다. 이를 기념해 24일부터 이틀 동안 성산아트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마두금(말머리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몽골 국립 마두금 오케스트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전통예술원과의 협연 무대 등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25일부터 이틀 동안 포정사 공원에서는 몽골 나담축제를 테마로 한 한·몽 전통 씨름대회와 게르·샤가이·활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 30분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다. 모두 합창단과 함께 뮤지컬 배우 강홍석, 이승환 밴드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25일에는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와 예선을 거쳐 13개 팀이 무대에 오르는 대한민국 이주민 가요제가 열린다. 26일에는 맘프에 참여하는 가수·예술인의 공연과 교민회·유학생들의 특별한 무대인 '마이그런츠 아리랑'이 축제장 곳곳에서 국가별로 동시에 진행된다.
맘프 축제의 백미인 21개국이 참여하는 문화다양성 퍼레이드는 26일 오후 4시에 열려 각국의 전통 의상과 춤, 음악을 선보인다. 베트남·우즈베키스탄 등 9개 아시아 국가 대표 뮤지션이 참여하는 월드 뮤직콘서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핸드메이드 제품이 판매되는 '지구마을 바자르&플리마켓', 네팔·몽골 등 다양한 국가의 셰프가 조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스트리트푸드', 각 나라의 부스를 투어하며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시에서 떠나는 세계 여행' 등이 펼쳐진다.
맘프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주빈국 특별 문화공연은 맘프 공식 누리집에서 입장권을 미리 신청하거나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즈가 안내·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일부터 26일까지 경남교육청에서 KBS사거리로 이어지는 중앙대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