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rilateral Executive Dialogue, TED)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일본에서 열리는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해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등 주요 그룹 인사들은 오는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회 TED에 참석할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도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TED는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3국 간의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경제적 번영·국제 안보·정부 시스템·공유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길이라는 취지로 202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했다. 행사는 우드로윌슨센터·허드슨연구소·21세기정책연구소·인도-태평양포럼·동아시아재단 등 5개의 국제적인 유력 싱크탱크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TED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도가 높다. 현대차그룹은 TED의 후원사로서, 정 회장은 지난해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행사 때에도 참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미일 3국의 정부·의회·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약 1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에서는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LG그룹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경제단체로는 한국경제인협회, 일본 쪽에서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게이단렌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