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스' 스틸컷 갈무리영화 '보스'가 추석 연휴 극장가를 장악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스'는 지난 6일 하루 31만 3460명을 동원하며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98만 5394명으로, 이날 오전 기준 개봉 5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팬데믹 이후 10월 개봉 한국 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한 '30일'보다 빠른 기록이다. 좌석 판매율 역시 40.4%로, 같은 기간 상영작 중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보스 자리'를 양보(?)하려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경쟁을 그린 코믹 액션물 '보스'는 개봉 전부터 올 추석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주목받았다.
조우진·정경호·박지환·이규형 등 연기파 배우들의 코믹 호흡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남녀노소 관객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현실감 넘치는 '조직 개그'와 예측불가한 스토리 전개가 연휴 가족 관객층에 폭넓게 어필하며 흥행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팬데믹 이후 침체된 한국 코미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코믹과 액션, 감정선을 모두 잡은 배우들의 합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기간 2위는 이병헌·손예진 주연의 '어쩔 수가 없다'가 차지했다. 하루 16만 7733명을 추가하며 누적 202만 5769명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누적 115만 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누적 17만 명), 그리고 장기 흥행 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누적 522만 명)이 3~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