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방지 포스터.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자료 캡처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은 내년부터 경기 기간 중 섭취하는 보충제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플모다피닐이나 플라드라피닐이 함유돼 있는지 눈을 부릅뜨고 봐야 한다.
2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따르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서 공표한 2026년도 금지 목록의 주요 변경 사항을 KADA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주요 변경 사항의 핵심은 플모다피닐과 플라드라피닐이 경기 기간 중 금지 약물로 새롭게 지정된 것이다. 이들 약물은 이미 금지 목록에 올라가 있던 모다피닐과 아드라피닐의 강력한 유사체로 각성 효과를 가져다준다.
KADA는 "플모다피닐과 플라드라피닐 모두 승인되지 않은 상태로 보충제로 판매되고 있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상시 금지약물 중에선 살메테롤의 투여 간격에 대한 기준이 추가됐다. 최대 투여 허용량(24시간 동안 200㎍ 초과 사용 금지)은 유지하되 8시간 동안 100㎍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는 살메테롤은 원래 천식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약물이다. 이들 목록은 다음 해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세계반도핑기구 2026년도 금지목록.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