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모습. 부천시 제공경기 부천역 일대가 이른바 막장 인터넷방송의 주무대로 악용되는 데 대해 조용익 부천시장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30일 부천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전날 부천역 광장에서 시민·상인 등과의 간담회 행사를 열어 무분별한 유튜버·BJ 등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시장은 부천역 일대 이미지 개선 전담조직(TF)·부천원미경찰서·원미구 자율방범연합대와 함께 현장 점검도 벌였다.
시는 일부 막장 방송으로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들을 겨냥해 '부천시에서 돈벌이를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원미경찰서와 합동으로 상시 광장 순찰과 불시 현장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소란 상황에 대해 엄정 단속하기로 했다.
민간 봉사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순찰도 확대한다.
피노키오 광장 일대에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테드) 기법을 적용해 조형물 철거, 경계석·U형 볼라드 제거 등 1인 크리에이터가 머물기 어려운 구조적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례 제·개정과 특별사법경찰 운영 등 단속 근거 마련도 구상 중이다.
조용익 시장은 "콘텐츠 제작과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공공의 일상과 지역의 명예를 해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