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청 제공박희조 동구청장은 최근 미래 세대에 꽂혀 있다. 아이를 둔 부모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찾아 대전 동구만의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 '미래'와 '인구'가 핵심 구정 방향이다.
박희조 청장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위기에 대응하는 정주형 정책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민선 8기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역세권과 대청호를 중심으로 한 동구 미래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FEEL in 동구, 동구의 변화를 느끼다'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다. 대전CBS 시사프로그램 '인터뷰, 오늘'(PD 손성경, 진행 김세환 교수/FM 91.7, 홍성·예산 99.3Mhz)은 박 청장과 함께 변화하는 대전 동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어느덧 취임 3년이 지났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어느덧 민선 8기가 출범한 지도 3년이 지나, 이제 임기 후반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구청장으로서 구민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시간은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이자, 동구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인구 위기에 대응하는 정주형 정책,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 대전역세권과 대청호를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 기반 구축 등 지난 3년은 동구의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임 초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젊고, 더 새롭고, 잘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온 지난 3년, 이제 그 약속은 하나둘 현실이 되어 동구의 곳곳에서 가시적인 변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성과들을 정리해 'FEEL in 동구'라는 슬로건으로 담아내셨는데, 이 안에 담긴 의미를 조금 더 설명해 주실까요?
그래서 이번 3주년을 맞아 슬로건을
'FEEL in 동구, 동구의 변화를 느끼다'로 정해봤습니다.'FEEL'은 △Future(미래) △Education(교육) △Economy(경제) △Life-care(일상돌봄)의 약자인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들을 구민 여러분과 함께 돌아보고, 체감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동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자칫 자화자찬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지난 3년간 그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고, 구민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릴 만한 성과도 적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우리
동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대전역세권 개발과 대청호 규제 개선이라는 두 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또한, 제가 늘 강조해 온'교육특별시 동구'실현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과 함께, 빵지도·오상욱거리 등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담은 도시브랜딩도 동구만의 차별화된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 성과만큼 아쉬움도 있을텐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뭐라고 보십니까?
전반적으로 공약사업과 핵심과제들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부분이지만, 기초지자체의 한계상 예산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가령,
최근 개관한 통합가족센터의 경우 국비 확보가 충분치 않아 1층 공동육아나눔터가 아직 원활히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식장산역 일원 활성화 사업, 옛 신탄진로 도로 정비 사업, 소하천 정비사업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사업들은 재원 문제로 속도를 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외부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민간 자원과의 연계도 모색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동구의 최대 숙원사업, 대전역세권 개발이 드디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대전역세권 개발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원도심의 공간 구조를 혁신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동구 핵심 사업입니다. 그동안 각종 청사진만 제시되고 실질적인 진척이 없어 주민들의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었지만, 민선 8기 들어 본궤도에 오르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대전역세권 일대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되고 기본계획이 승인된 데 이어, 핵심사업인 복합2구역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특히, 복합2구역은 지난해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 부대공사(태양광 설비 이전, 선상주차장 진입도로 개설 등)만 진행되며 본공사 착수가 지연됐었는데요.
지난 4월 대전역세권 개발PFV 사장단과 이장우 시장님 그리고 제가 면담을 갖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올해 안에 첫 삽을 뜨기로 확약해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중앙1구역과 삼성4구역 역시 주요 행정절차를 마치고, 올해 보상·이주를 거쳐 내년부터 철거와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전시․LH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구 차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병행하겠습니다.
대전 동구청 제공- 대청호 규제 개선도 큰 과제로 꼽히는데요. 지금까지 어떤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대청호 규제 개선과 주변 활성화는 제가 취임 초부터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핵심과제입니다. 지난 45년간 지역 주민들은 각종 규제로 인해 일상과 생계가 크게 제약받아 왔는데요. 이제 주민들께서도 생태를 지키면서 최소한의 경제활동이 가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청호 인근 5개 지자체와 함께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켜 공동 대응에 나섰고,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대청호를 보호하면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 규제 개선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상수원관리규칙이 일부 개정되어 환경정비구역 내 음식점 허용 면적이 기존 100㎡에서 150㎡로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민박업 허용 등 우리 구 요구사항이 모두 반영되지는 못했지만, 제도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있는 전환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청호를 둘러싼 중앙 정책에 지역의 현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함께 대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지난 1기에 이어 다시 협의회 3기 회장을 맡게 된 만큼, 여러 지자체와 힘을 모아 규제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 또 대청호 일원에 장미공원 조성 계획이 있다고요? 어떤 비전으로 준비 중이신가요?
대청호 일원에 약 6만 평 규모, 전국 최대 수준의 장미공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인데요. 현재, 마중물 사업으로 대청호자연수변공원 일원을 비롯해 1단계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대청호 장미공원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형 인프라로 만들어갈 계획인데요. 대청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장미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풍경을 더해, 우리 동구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힐링 명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친환경적 조성과 운영을 최우선에 두겠습니다.
장미공원을 대청호 수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해 생태계 보존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미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로즈마켓 등 특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대전 동구청 제공- 청장님께서 특히 강조해 오신 분야가 '교육'인데요. 최근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면서요?
제가 현장을 다니며 가장 절실하게 느낀 목소리 중 하나는"아이 교육 때문에 이사를 고민한다"는 학부모님의 호소였는데요. 그만큼 우리 동구의 교육환경은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교육 때문에 떠나는 동구'가 되지 않도록, 교육 인프라 확충을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그 결과, 천동중학교 신설,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동네북네 북카페 개관, 글로벌 드림캠퍼스, 어린이·청소년영어도서관 조성 등 다양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우리 동구에 제2 수학문화관 건립 확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동부권 학생들은 유성구에 위치한 기존 수학문화관의 거리적 한계로 인해 체험 기회조차 갖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제2 수학문화관 건립은 이러한 교육환경의 한계를 해소하고, 더 많은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학을 즐기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올해 새롭게 추진한 진로·진학 설명회도 호응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자리였는지 소개해 주시죠.
그동안 대학 입시 설명회는 많았지만, 정작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고입 진로·진학 설명회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는데요. 동구가 올해 대전 최초로'고입 진로·진학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변화하는 입시 제도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셨는데요.
설명회에서는 대입 제도 개편안,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등 핵심 변화에 대해 안내하고, 전문가 특강과 1:1 맞춤형 컨설팅, 문해력 진단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구체적인 입시 전략을 제공했습니다.
현장에서"그동안 진로·입시 정보를 얻으려면 서울까지 가야 하거나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는데, 이렇게 양질의 설명회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는 학부모님의 말씀처럼,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설명회의 의미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단순히 입시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진로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저출산·고령화 속에서 '#미인(미래·인구)' 구정 방향을 내세우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까?
동구는 저출산·고령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미래· 인구'를 핵심 구정 방향으로 삼고,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띵동! 아이든든 도시락 배달지원 사업'은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에게 방학 중 건강한 수제 도시락을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사업입니다. 기존 아동급식 지원 정책이 저소득층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돌봄 공백을 겪는 가정이 많았는데요. 이를 보완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고, 신청도 조기 마감될 만큼 수요 또한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겨울방학까지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는'아빠와 함께 신나는 하루, 파파데이'프로그램입니다. 아빠와 초등학생 자녀가 함께 놀이 활동, 베이킹, 캠핑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며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인데요.
지금까지 180가정, 5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고,'함께하는 육아 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요구에 맞춰 더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민간위원 100명으로 구성된 동구 미래세대상생협의체를 출범해, 민간의 창의적인 인구정책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 최근 기공식을 가진 '세대통합어울림센터', 어떤 시설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세대통합 어울림센터'는 지난 2022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인 인구위기 대응 사업인데요. 신흥동 272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6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059㎡ 지상 1층~4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갔고요. 2027년 6월 준공과 8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센터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복합시설로 운영될 예정인데요.
1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서 보육환경 개선과 부모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2층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로 꾸며져 세대 간 소통과 여가의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3층은 건강생활지원센터로 운영돼 주민의 건강관리와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4층은 주민공유공간으로 조성돼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이 펼쳐지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 그리고 동구 곳곳에 '스마트사랑방'이 문을 열었다고요. 어떤 공간입니까?
'스마트사랑방'은 기존 경로당의 기능을 한층 확대한 생활 밀착형 복합 공유공간입니다. 최근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좋은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북카페, 다목적실, IT 체험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단순히 어르신들이 모여 쉬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세대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스마트사랑방 1호점 용수골경로당을 시작으로, 현재 2호점 선암경로당과 3호점 백룡경로당까지 개관을 완료했습니다.
- 단순한 경로당이 아니라 디지털 교육과 체험도 함께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어르신들 반응은 어떤가요?
특히, 스마트사랑방은 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기존 경로당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는데요. 단순히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스마트 교육'을 통해 키오스크·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치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노인복지관과 연계한 줌(Zoom) 원격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버체조, 라인댄스 등 다양한 강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어르신들이 디지털 시대를 직접 경험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지역 곳곳에 다른 시설 건립 소식도 들리는데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인동국민체육센터, 드디어 개관을 했죠?
정말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15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인동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GX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수영 강습, 아쿠아로빅, 요가, 댄스로빅, 줌바 등 다양한 강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어 개관 초기임에도 많은 주민들께서 찾아주고 계십니다. 다만, 최근 예상치 못한 시설 문제가 발생해 부득이하게 운영을 잠시 중단한 상황입니다. 현재 원인 규명과 복구 작업에 신속히 나서고 있으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하루빨리 주민 여러분께 다시 개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철저한 시설 관리와 사전 점검 체계를 마련해, 앞으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으로 구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 통합가족센터도 문을 열었는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지난 6월 통합가족센터가 가양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통합가족센터는 변화하는 가족 구조와 세대별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복합 복지 시설인데요.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 다양한 시설들이 한곳에 집중돼 있어, 이제 구민들이 멀리 가지 않아도 육아와 돌봄, 상담과 교육, 다문화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대전 동구청 제공- 대전시 최초로 어린이보호구역에 큐브형 비상벨을 설치했습니다. 어떤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까?
이번에 설치한 큐브형 비상벨은 기존 장치보다 한 단계 진화된 스마트 안전장치입니다. LED 안내판과 결합돼 멀리서도 쉽게 인식할 수 있고, 위급 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즉시 관제센터와 연결돼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며, 현장 영상도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단순히 경고음을 울리는 수준이 아니라, 관제센터와 현장을 동시에 연결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괴나 범죄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큐브형 비상벨은 아이들이 오가는 길목에 설치된'보이는 안전망'으로서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판암초·가양초 등 9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우선 설치했고요. 직접 체험해 본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안심된다는 긍정적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선제적이고 촘촘한 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생활 안전과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다른 사업도 소개해 주시죠.
동구는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생활 속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가, 어린이보호구역, 공원 등 약 900곳에 1600여 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해 24시간 관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범죄예방환경설계(셉티드CPTED) 기법을 적용해 보행자의 심리적 안정감까지 고려한'보이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 안전 공약사업인'안심귀가보안관'제도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평일 밤 9시부터 새벽 2시 30분까지 골목길과 외진 곳을 순찰하고, 여성과 청소년 등 범죄 취약계층의 귀가를 동행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올해 효동과 홍도동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중앙동, 용운동, 대동, 자양동, 가양2동, 용전동 등 총 8개 동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민 만족도는 73.4%, 사업 지속 요구는 86.4%로 높게 나타났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5대 범죄 신고 건수가 40% 이상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구민안전보험, 정기적인 재난 대응 훈련, 안전 캠페인 등도 병행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Io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망까지 구축해 구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 곧 동구 대표축제인 '동구동락 축제'가 열리죠? 올해 준비 상황, 차별화 포인트는 뭔가요?
올해로 3회를 맞는 동구동락 축제가 오는 10월 24일 금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3일간 소제동 동광장로와 대동천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현재 기본적인 프로그램 구성과 무대·부스 배치는 마무리됐고, 지금은 세부 연출과 홍보,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점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안전한 축제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둬, 메인무대를 지난해 대동천에서 동광장로로 옮겼습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전통나래관 벽면에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미디어월'을 설치해 새로운 야간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14개국의 세계 음식을 선보여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로운 글로벌 미식 체험을 마련했고요. 세계 테마 부스도 함께 운영해 축제 현장이 마치 세계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 밖에도, 소제 게임존, 대동천 버스킹공연, 댄스·노래·피지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가을 정취 속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동구동락 축제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 '빵지도', '오상욱거리' 같은 도시브랜딩 정책도 화제가 됐는데요. 앞으로 확장 계획은 어떻게 갖고 계십니까?
도시 브랜딩은 이제 도시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인데요. 우리 동구도 지역 특성을 살린 브랜딩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빵빵도시 빵지도'는 숨겨진 동네 빵집 50여 개와 지역 관광명소를 함께 연결한 콘텐츠로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며, 단순한 안내책자를 넘어 관광 콘텐츠로 발전했는데요. 중앙 언론 매체에까지 소개되며 말 그대로'대박'을 터트렸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펜싱선수 오상욱 선수와 함께 모교인 대전대학교 일원에 조성한'오상욱거리'는 청년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름을 붙인 거리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스포츠 스타의 긍정적 이미지를 결합한 새로운 도시 브랜딩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만 더 말씀드리면, 요즘 대전하면 성심당뿐만 아니라 꿈돌이의 도시라고 할 만큼, 꿈씨패밀리 인기가 대단한데요. 이에, 우리 동구는 대전시와 관광공사가 추진 중인'꿈씨패밀리'마케팅과 연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대청호 장미전시회 꿈씨패밀리 포토존 조성,'대전 0시축제'에서 활약한 대형 꿈돌이·꿈순이 조형물을 동구청 잔디광장에 설치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고요. 오는 10월 열리는 동구동락 축제에서도 활용해 축제의 재미와 상징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콘텐츠를 지역 축제, 문화유산, 자연경관과 결합해 동구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단순한 조형물이나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구민과 방문객 모두가 '동구의 특별함'을 체감할 수 있는 체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민선 8기 임기가 1년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집중하고 싶은 과제는 무엇입니까?
민선 8기의 마지막 1년은 단순히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아니라,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과 사업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입증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은 동구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하나둘씩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이 착공을 앞두고 있고, 세대통합어울림센터 건립과 글로벌 드림캠퍼스 개관도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구민들께서 오래 기다려온 이러한 굵직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동시에 구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복지·교육 분야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어르신 돌봄 서비스 강화, 청년·중장년층의 활력 있는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임기 초 약속드린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사실상 내일부터 민족 대명절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마지막으로 청취자와 구민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대전CBS 청취자 여러분! 곧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날 생각에 마음이 벌써 설레는데요. 올 추석에도 모든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도 우리 동구는 민생 안전과 공공서비스를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교통·환경·복지 등 생활 전반을 세심히 살펴, 구민 여러분이 편안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달빛처럼, 구민 여러분의 마음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소중한 가족과 함께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뜻깊은 명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