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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 제자리걸음…소비 2.4%·투자 1.1% 동반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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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제조업 3개월 연속 늘었지만 서비스·건설은 내리막길
소비쿠폰 '반짝 효과'에 급등했던 소매판매 다시 하락
"2차 쿠폰·10월 추석 감안하면 9월 소비 다시 늘 수도"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지난달 생산은 제자리걸음에 그친 가운데, 정부가 진행한 '전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한동안 반짝 상승했던 소비 상승세는 꺾이고, 전월 반등했던 투자도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4.5(2020년=100)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0.7%, 1.2% 감소했던 전산업 생산지수는 6월 1.6% 반등에 성공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이번에는 광공업(2.4%)에서 생산이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0.7%), 건설업(-6.1%), 공공행정(-1.1%)에서 나란히 생산이 줄어 보합을 기록했다.

광공업 중 제조업은 반도체가 두 달 연속 하락(-3.1%)한데다 식료품(-4.2%), 기타운송장비(-6.1%) 등도 감소세였지만, 전월에 크게 감소(-7.2%)했던 자동차가 21.2%의 큰 폭으로 반등하고, 의약품(11.0%), 전자부품(8.2%)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2.6%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1.5%)이 반등에 성공하고, 숙박·음식점(1.1%), 운수·창고(0.5%) 등은 생산이 늘었지만, 전월 비교적 크게 증가했던 도소매(3.2%→-1.7%)와 정보통신(4.1%→-1.4%)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협회·수리·개인(-6.0%) 등에서도 생산이 크게 줄었다.

소매판매는 비록 의복 등 준내구재(1.0%)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전월에는 준내구재와 나란히 증가했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가전제품 등 내구재(-1.6%)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4% 감소했다.

이는 전월 증가폭이 2023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2.7%를 기록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커보인다. 정부가 지난 7월 21일부터 지급했던 소비쿠폰이 소비심리를 회복시켰지만, 쿠폰을 다 사용한 후에는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이며 침체됐던 내수상황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다만 통계청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년 만에 10월에 추석이 있다보니 8월 추석 수요가 올해는 9월로 일부 넘어간 면도 있다"며 "9월 2차 소비쿠폰 지급도 있고, 10월 추석과 관련된 소비 등을 고려하면 9월에는 소매판매가 증가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건설업 생산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도 건축이 전월(-4.1%)에 이어 이번에도 큰 폭으로 감소(-6.8%)한데다, 전월 9.3% 증가해 건설업 상승세를 이끌었던 토목에서도 후퇴(-4.0%)해 6.1%나 감소했다.

투자부문에서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1.0%)에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변동폭이 큰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에서 증감이 엇갈렸던 6월(-15.2%)과 7월(15.9%)에 이어 다시 6.0% 투자가 줄어든 탓에 4개월 연속 감소하다 전월 반등에 성공했던 설비투자가 다시 1.1% 감소했다.

다만 향후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46.9%) 및 철도·궤도 등 토목(38.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44.8% 증가에 성공했다.

또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해, 올해 들어 1월을 제외하고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7~8월을 묶어서 볼 경우 2분기에 비해 전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지표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수출,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 소비심리 및 개인카드 매출액 등 속보지표를 감안하면 9월에는 산업활동 주요지표 개선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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