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빅히트 뮤직 제공'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가운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멤버 범규 역시 불만을 쏟아냈다.
범규는 지난 28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카카오톡 업데이트 왜 자기 마음대로 되는 거냐"며 "나는 뭐든 갑자기 바뀌는 걸 제일 싫어하는데, 이번 업뎃은 진짜 너무 싫다. 진짜 X별로"라고 말했다.
그는 "업데이트를 마음대로 했으면 전 버전으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며 "안 그래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한 번에 많이 바뀌는 건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청 획기적인 기능이 추가됐다면 이해하겠지만 오히려 더 보기 어렵게 만들고 굳이 필요 없는 기능만 늘렸다. 남의 프로필 하나도 안 궁금한데 갤러리처럼 나열돼 있다"며 "누구 하나 좋다는 반응이 없는 업뎃이라니 누구를 위한 업데이트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새로운 걸 만들어가고 유저를 위해 고생해 주시는 건 멋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if) 카카오'를 통해 메신저 카톡 내 친구탭을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소셜미디어)처럼 피드형 목록으로 바꾸고, 숏폼(짧은 영상) 기능을 도입하는 내용 등이 담긴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개편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점' 리뷰가 줄을 잇는 등 이용자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결국 다음주 초 개선 방향을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