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전경. 조선대 제공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가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5년 동안 인공지능(AI)과 웰에이징 분야를 중심으로 국비와 시비 4700억 원을 투입해 정주형 인재를 양성한다.
2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학(Global+Local)을 육성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드는 사업이다. 인재가 지역에 정착해 산업을 이끄는 '지산학연(地産學硏) 생태계' 구축이 핵심 목표다.
광주시는 사업 기간 동안 전남대에는 국비 1천억 원·시비 1200억 원, 조선대·조선간호대에는 국비 1500억 원·시비 1천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교육·연구개발(R&D)·청년 창업과 취업 지원, AI 석·박사 등록금 등으로 활용해 지역 9대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024년 교육청년국 신설 이후 글로컬대학 준비 세미나, 자문단 운영 등 밀착 지원을 이어왔다.
예비지정 이후에는 문화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대학·부서장·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추진단'을 꾸려 총력을 기울였다.
전남대는 국내 최초 AI 단과대학 운영 경험을 살려 △AI 융합 인재 양성 △AI 글로벌 연구 허브 구축 △AI 창업 선도 등을 목표로 '인공지능 대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조선대·조선간호대는 'Asia No.1 웰에이징 대학'을 내세워 아시아 최대 웰에이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버 경제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지역 대학에 5년 동안 4700억 원이 투입된다"며 "지역 대학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대학혁신 모델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