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28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 화면에 서비스 일시중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국정자원 화재는 26일 오후 8시 15분경 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했다. 작업자 13명이 리튬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어 발화한 것으로 중대본은 파악하고 있다.
화재 발생 22시간 만인 어제 오후 6시에 불이 꺼진 후 복구 작업에 나선 가운데 중대본은 오늘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네트워크 장비는 50% 이상, 핵심 보안장비는 99% 이상 재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통신·보안 장비가 가동되는 대로 화재 피해가 없는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96개 서비스가 언제 가동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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