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핵관련 분야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물질생산 및 핵무기생산과 관련한 중요협의회를 지도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력을 중추로 한 평화 유지는 자신들의 절대불변 입장이라며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했다.핵포기 불가를 재차 선언함과 동시에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한 미국과의 대화를 계속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북한 내 핵 관련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만나 중요 협의회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중요 협의회에는 '북한 핵개발 총책'으로 알려진 홍승무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강한 억제력, 즉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힘에 의한 평화유지, 안전보장 논리는 우리의 절대불변한 입장"이라며
"국가의 핵대응 태세를 계속 진화시키는 것은 공화국의 안전환경상 필수적인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가장 정확한 선택이며 우리가 견지해야 할 변할 수 없는 의무"라고 "당과 공화국 정부는 핵기술 분야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모든 가능성과 조건을 최우선적으로 제공,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결국
이러한 김 위원장의 행보와 발언은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한 미국과의 대화를 계속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핵무기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담판을 요구하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도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데 기초해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전날 핵 과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핵물질 생산 부문과 핵무기연구소에서 우리 당이 제시한 새로운 중대전략의 두 가지 과업을 철저히 관철한 결과 나라의 핵능력 고도화의 중요 고리들이 완벽하게 풀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 매체는 '두 가지 과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