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와 양희원 현대차그룹 사장이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주도청 제공제주도가 현대자동차와 탄소중립 실현과 분산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연계해 V2G(Vehicle-to-Grid·차량 전력망 연계) 시범서비스와 상용화에 나선다. 또 현대차는 V2G 기능을 탑재한 전기자동차를 제주도 내 선도적으로 보급을 할 예정이다.
V2G 차량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력을 저장했다가 또다른 전력망으로 공급할 수 있다. 전기차가 분산형 에너지 저장 장치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제주도는) 버스에서 청소차, 공동주택의 에너지원 등 (그린수소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를 발굴해 가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와 이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 것은 제주의 모델을 글로벌 모델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원 현대차그룹 사장은 "수소자동차 생산과 유통, 활용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지만 진정한 파트너를 만들지 못했다"며 "제주도에서 지사님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서 (파트너를 만들어 나가고), 현대차그룹이 제주도가 꿈꾸는 그 미래를 함께 걸어갈 동반자로서 굳건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