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정부조직법 처리를 예고한 본회의를 앞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민주당 주도로 25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여당은 금융위 등 금융조직을 개편하겠다던 계획을 이번 개정안에 제외하겠다며 막판 합의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하기로 했다.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법안 2건에 더해 정부조직법 등 쟁점 법안 4건을 상정한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이 비쟁점 법안 2건과 쟁점 법안 4건을 순서대로 올리기로 했다"며 "4개 (쟁점)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합의에 실패해, 민주당 주도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 4개를 이날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것이다.
정부조직법이 졸속으로 처리됐다며 반발한 국민의힘은 이날 일부 비쟁점 법안에 협조하되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에 나서기로 했다.
국회는 본회의 개의 직후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및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국회 결의안을 처리한 뒤 산불피해자원대책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