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 제공한국만화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5일 '2025 오늘의 우리만화' 최종 후보작 15편을 발표했다.
이번 후보에는 '고대 동물기'(고제형 글·그림),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산호 글·그림)', '두 마리를 위한 뜰'(솜마르 글·그림), '리듬 앤 베이스볼'(글 장이·그림 황지성), '무사만리행'(글 운·그림 배민기), '믿을 수 없는 영화관'(황벼리 글·그림), '법법궤궤'(고사리박사 글·그림), '별이삼샵'(혀노 글·그림), '부동산이 없는 자에게 치명적인'(유기 글·그림), '사람의 탈'(우주돌 글·그림),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고먕 글·그림), '율리'(돌배 글·그림), '잔불의 기사'(환댕 글·그림), '칼부림'(고일권 글·그림), '통제구역관리부'(탄광 글·그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늘의 우리만화'는 매년 한국 만화의 현재를 대표할 만한 작품을 뽑아 한국 만화계의 성과와 흐름을 조망하는 상으로, 올해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박인하 선정위원장(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은 "이번 후보작들은 단순한 작품의 모음이 아니라 한국 만화가 현재 어디에 도달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며 "스포츠, 스릴러, SF, 사극 등 장르 스펙트럼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동시대의 내면과 삶을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들이었다"고 평했다.
후보작 가운데는 2편의 단행본 만화책이 포함돼 전통적인 출판 만화의 유산을 이어가는 한편, 13편은 웹툰으로 한국 만화 산업의 주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종 수상작 5편은 10월 22일 발표되며,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3일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