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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만명 찾은 잠수교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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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4회 앵콜 개최
참가자들 열광하는 이유 분석해보니…

올해 상반기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모습. 서울시 제공올해 상반기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한복판, 한강 위를 걷는 특별한 축제가 다시 열린다. 상반기 하루 15만 명이 몰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4회 추가로 열린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일곱 차례 열린 이 축제 참여자들의 99%가 "만족했다"며 "재방문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단순한 인기 행사를 넘어 서울 대표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한강 교량 위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븐틴 데뷔 10주년 기념 무대, 서울시 펜싱선수단의 시범경기 등 한강 다리 위 최초의 이벤트들이 기록적인 인파를 불러모았다. 매 회차마다 800명이 몰린 '무소음 DJ 파티', 반려견과 함께하는 '도그 요가', 정선아리랑과 불꽃을 결합한 '낙화놀이'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둘째, 낭만과 여유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교통이 전면 통제된 잠수교 1.1km 구간이 보행자에게만 열리면서 '한강 위 산책길'이 펼쳐졌다. 피크닉존·선셋존·이글루존·사일런트존 등 4색 힐링존과 달빛무지개분수가 만들어낸 풍경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상반기 축제 기간의 한 장면. 서울시 제공상반기 축제 기간의 한 장면. 서울시 제공
셋째, 친환경과 나눔을 실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푸드트럭은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수익 일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해 '착한 축제'라는 이미지를 더했다. 서울시는 이번 하반기 축제에도 특별 공연과 무소음 DJ 파티를 비롯한 인기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푸드트럭과 힐링존을 분산 배치해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넷째, 풍성한 먹거리와 쇼핑도 빼놓을 수 없다. 만족도 조사 1위에 오른 푸드트럭은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 가격으로 회차마다 30대씩 운영되며, 플리마켓과 서로장터는 수공예품과 지역 농특산물로 발길을 잡았다. 상반기에만 11억 원 넘는 매출을 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뚜벅뚜벅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서울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가을에도 잠수교 위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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