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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1조원 사회적 비용 '손상'… 정부 첫 종합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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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재해·중독 등 외부 요인으로 발생하는 건강 문제
국내 사망원인 4위, 입원 원인 1위 꼽혀

연합뉴스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향후 5년간 손상 예방과 관리의 국가 전략을 담은 첫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질병관리청은 24일 국가손상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2030)'을 의결·발표했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 요인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를 의미하며, 국내 사망원인 4위이자 입원 원인 1위로 꼽힌다. 손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21조 원으로, 모든 질병 중 가장 큰 부담으로 나타났다.

이번 종합계획은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비전으로 △손상예방·관리 조사·연구 활성화 △우선순위 손상기전별 위험요인 관리 △생애주기별 맞춤형 손상예방 △손상 대응 및 회복 지원 강화 △손상예방·관리 기반 조성 등 5대 전략, 16개 추진과제, 44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자해·자살, 교통사고, 추락·낙상을 우선순위 손상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영유아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영유아기에는 아동학대 예방, 학령기에는 청소년 자살 예방과 교통안전 교육, 노년기에는 낙상사고와 자살 예방을 강화한다.

또 응급처치 역량 강화, 응급의료 이송체계 개선, 재활병원 확충, 심리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대응-회복' 단계까지 정책 범위를 넓힌다. 질병청은 손상 감시체계를 고도화해 통계를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질병청은 이번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각 부처에 흩어진 정책을 국민 건강 보호의 관점에서 모니터링하고 조정하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손상 발생 이전부터 이후까지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 질병관리청 제공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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