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제공4인 기준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소진공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 8766원, 대형마트는 평균 37만 3164원으로 파악돼 전통시장이 7만 4398원 저렴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채소류의 경우 전통시장이 평균 2만 5642원으로 대형마트(4만 5727원)보다 43.9% 저렴했다. 또 수산물(31.4%), 육류(24.4%) 역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가격차이가 컸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0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2.9%), 깐도라지(62.1%), 동태포(43.7%), 대추(41.0%), 쇠고기(탕국용)(40.4%), 송편(32.3%), 곶감(29.6%) 등으로 집계됐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추석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한다면 우리 가계의 고민과 부담은 줄이고, 보다 넉넉한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