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문동주. 연합뉴스프로야구 한화 우완 문동주가 올 시즌 최고 구속과 역대 국내 선수 최고 구속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동주는 20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와 원정에서 6회말 구원 등판해 7회말 시속 161.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강백호를 상대로 뿌린 4구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가장 빠른 공이다. 트랙맨 기준으로 161.4km를 찍어 문동주는 자신이 지난 8월 5일 kt와 홈 경기 때 던진 올 시즌 최고 구속(160.7km)을 갈아치웠다.
역대 국내 선수 최고 구속도 경신했다. 문동주가 지난 2023년 4월 12일 KIA와 광주 원정에서 세운 160.9km 기록이다.
역대 KBO 리그 최고 구속은 2012년 레다메스 리즈(당시 LG)가 세웠다. 당시 리즈는 피치트래킹시스템(PTS) 측정에서 162km를 찍었다. 문동주와 측정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메이저 리그(MLB)에서는 쿠바 출신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이 신시내티 시절인 지난 2010년 9월 24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토니 그윈 주니어를 상대로 105.8마일(약 170.3km)의 광속구를 던진 바 있다. 일본에서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지바 롯데 시절인 2023년 4월 28일 165km를 찍었는데 리그 최고 구속은 2021년 티아고 베에이라의 166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