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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중국인에 뚫린 제주항…정부 "보안관리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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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화물칸 개방검사 강화…추가 검색장비 설치"

해수부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고상현 기자해수부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고상현 기자
밀입국 중국인 사건 당시 제주항 보안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CBS노컷뉴스 보도(관련기사 노컷뉴스 2025년 9월 18일자 보도)에 대해 정부가 "보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설명문을 통해 "앞으로 제주항 초소에서 화물차에 대해 검문·검색할 때 청원경찰 인력을 활용한 화물칸과 트렁크에 대한 개방검사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항만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검색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수부는 "항만보안 관련법상 차량형 X-ray 검색장비 설치가 의무는 아니다. 다만 우리 항만의 보안 강화를 위해 재정 여건을 고려해 검색 장비 투입과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한 중국인 6명 중 1명이 제주항을 통해 목포까지 단 사흘 만에 이동한 사실을 보도했다. 제주 해안에 이어 제주항까지 뚫린 것이다.
 
제주항 보안을 담당하는 해수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의 보안검색 허점도 지적했다. 8개 초소에 배치된 청원경찰이 일일이 화물차 짐칸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불법체류 중국인이 숨은 화물차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불법체류 중국인이 숨은 화물차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특히 화물차에 숨은 불법체류 외국인을 적발하기 위해 도입한 이동식 X-ray 장비 3대가 8개 초소를 돌아가며 운영하는 터라 하루 평균 전체 차량(1226대)의 61%만 검색하는 꼴이다.
 
더욱이 불법체류 외국인을 숨긴 화물차량이 이동식 X-ray 장비가 없는 초소를 골라 통과하거나 배 출항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미리 검색 초소를 지나면 '무사통과'인 상황도 드러났다.
 
이번 밀입국 사건의 경우 중국인 A씨가 화물차 기사 B씨에게 400만여 원을 주고 서귀포항에서 화물차에 숨은 뒤 배 출항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제주항 초소를 통과하며 적발되지 않았다.
 
제주에 밀입국한 중국인 6명은 지난 7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출발해 다음날인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인근 해안에 도착해 달아났다가 차례대로 붙잡혔다.
 
이들은 제주에 마약 등 금지물품을 들여오진 않았고, 불법취업 목적으로 밀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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