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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한학자, 특검에서도 '참어머니'? 종교적 확신범 전략"[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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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박진영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국힘 압색 저항, 정당해산 막기위해
한학자 '독생녀' 주장, 내부 결속용
권성동, 尹캠프서 위세 대단했다
 
박진영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국힘, 통일교의 힘에서 벗어나야
이화영 술 회유, 진실 가능성 높다
檢의 회유 반박, 간첩 조작사건 수준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재홍입니다. 진영을 넘지 않고 진영에 갇히는 본격 편파 방송, 더 라커룸. 목요일에는 진보 패널 두 분과 함께 블루 라커룸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두 분을 모셨습니다. 신용한 서원대 교수님, 박진영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어서 오십시오.
 
◆ 신용한> 네 신용한입니다.
 
◇ 박재홍> 특검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특검이 수사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어제 국민의힘 당사에 대해 압수수색 재시도를 했습니다. 특검 팀과 국민의힘 변호사가 대치하는 모습도 연출되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용한> 영장을 집행하러. 저기가 국민의힘 당사 1층 엘리베이터 앞이잖아요. 영장을 가지고 이제 정당하게 집행하러 갔는데 물론 변호인이 올 때까지 대부분 기다려 주잖아요. 아주 급박한, 아주 신속한 뭐를 요하는 게 아니라면. 그런데 이게 벌써 세 번째, 일종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변호인이 와서 "자기 못 들었다"라고 하는 것도 믿기지는 않지만, "변호인이 왔으니까 이제 압수수색 하겠다, 그러니까 협조해라" 이런 건데도 지금 다른 얘기를 하면서 지금 반대를 하는 거잖아요. 결국은 특검 측에서도 명부에 대한 선별적 대조를 지금까지 얘기를 했고 아마 어제도 그 범주를 벗어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보면 그것조차도 협조를 못한다? 그러면 이미 협조를 안 하는 것에 답이 있는 거죠.
 
◇ 박재홍> 버틴다?
 
◆ 신용한> 제가 몇 번 말씀드렸지만 당원이 38만에서 57만으로 한 달 사이에 급증을 할 때 그 당시에 '신천지가 11만이 들어왔다' '통일교가 몇 만 들어왔다' 이미 대선 캠프 내에서 파다하게 소문이 있었고 당시에 대하빌딩 제가 8층에 근무했고 7층에서 그런 부분들을 막 한다라고 많이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만약에 선별적으로 대조를 했을 때 겹치기로 나왔다고 그러면 그게 직접적으로 정당 해산 사유 등 여러 법적인 걸로 간다는 거 다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 필사적으로 지금 막는 거겠죠.
 
◆ 박진영> 국민의힘이 보편적 보수 정당으로 태어나려면요. 신천지의힘, 통일교의힘에서 벗어나야 됩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이걸 기회로 삼아서 당원 명부를 가지고 당원 구조를 정상화하는 게 맞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다만 특검이 이 당원 명부에 관한 대조이지 않습니까? 대조해서 확인하는 것인데 압수수색이라는 형태를 띨 수밖에 없는 부분, 이거는 좀 고민을 해 봐야 될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정당이라는 것도 헌법기관의 영역에 속한다고 봅니다. 정치 활동의 자유라든가 이런 부분이 있는데 수사 대상이라는 형태로 그냥 단순히 압수수색한다라는 형태로 이렇게 진행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박재홍> 이게 만약에 대선 자금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되면 국민의힘은 당으로서 존립 기반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권성동 의원에게 지급됐다고 알려진 1억 원 현금 다발. 2022년 1월 5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관봉권 형태로 전달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각각 5천만 원씩 다른 색깔의 비단으로 포장이 됐고 그중 절반 5천만 원에는 왕(王)자 자수가 되어 있었다는 거예요. 우리가 또 왕 자에 민감하지 않습니까? 신용한 위원장님 지금 웃으시면서 말씀을 왜 못하시죠? (웃음)
 
◆ 신용한> 실제로 손바닥 왕자가 나왔을 때 당시 캠프에서 여러 이제 설들이 있었잖아요. 천공이 뭐를 했다, 누가 했다, 심지어 이웃집 할머니가 했다, 별의별 얘기를 다 했는데 당시 캠프에서 들은 거는 '건진이 권했다'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그 뒤에 뭐 말들이 다 워낙에 설왕설래가 많았고 비누로 닦다가 못 닦았다 여러 농담도 나왔는데 정말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는 거죠. 그런데 거꾸로 통일교에서는 왕 자를 어떻게 보면 굉장히 그 부분을 좋아했을 거다라고 보고.
 
◇ 박재홍> 정성스럽게 준비한 거 아니에요?
 
◆ 신용한> 정성스럽게 맞춤형으로 준비한 거죠.
 
◆ 박진영> 그래서 왕이 되라는 뜻인지 왕에게 준 것인지 그것도 확인해 봐야 되죠. (웃음) 그래서 저는 이 권성동 의원 건이 어디로 튈지 또 특검은 어떤 방향을 잡았을지. 물론 수사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해야 합니다마는 한 세 가지 정도의 방향이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통일교가 정교일치라고 하면서 우리 사회를 뒤에서 조정하는 집단이었다. 통일교 문제로 집중해서 갈 것인지. 아니면 두 번째, 이 돈의 전달 여부를 윤석열 김건희는 알았을까? 그리고 과연 윤석열 김건희에게도 전달되었을 수도 있었을까? 마지막으로는 선거 운동 자금으로서 국민의 힘이 이 돈을 받아서 조직적으로 썼을 거라는.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뻗어갈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 신용한> 그래서 아마 지금 서울구치소 남부구치소에서 굉장히 화를 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농담이지만. (웃음) '어라? 우리한테 온 건 두 뭉터기가 아닌데?' 예를 들어서.
 
◇ 박재홍> 아, 배달 사고?
 
◆ 신용한> 그거를 알 수가 없잖아요. 더군다나 그거 말고도 큰절하고 받아간 쇼핑백도 또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한테 온 건?' 이럴 수도 있겠다.
 
◇ 박재홍> 그런데 쇼핑백 안에 넥타이가 있었다고 권성동 의원이 진술을 했다는데?
 
◆ 신용한> 아마 넥타이는 맨 위에다 덮어 놨겠죠.
 
◆ 박진영> 그런데 이건 옛날이야기입니다. 20~30년 전 관행으로 보면.
 
◇ 박재홍>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요? (웃음)
 
◆ 박진영> 이런 상황들은 넘버원한테는 보고 안 해야죠. 원래 보고 안 하고 넘버 2가 알아서.
 
◇ 박재홍> 그냥 중간에 나눠줍니까?
 
◆ 박진영> 그렇죠, 쓰는 거죠. 옛날 우리 2002년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 때도 이회창 총재는 처벌받지 않았잖아요.
 
◆ 신용한> 그런데 익히 권성동 의원에 대한 돈 단위를 우리가 추정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죠. 뭐 100% 확인은 안 됐지만 조경식이라는 분이 말한 얘기, 그 녹취록 등등에 보면 48개가 나오잖아요. 48억에 대한 요구, 이런 것들이 나오잖아요. 그러니 이제 기본 단위가 어떻다라는 걸 저희가 추론해 볼 수 있겠죠.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박재홍> 대선하면 돈 엄청 많이 드니까?
 
◆ 신용한> 법정 비용만 400억 정도 썼습니다. 397억이에요. 국민의힘이 반환받은 돈이.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한번 계산해 보세요. 상근 인력이 매일매일을 다 셀 수는 없지만 다 합치면 600여 명이 되는 거예요. 조직까지 했을 때. 정책 같은 경우는 다 상근을 하고요. 그런데 조직이나 이런 데는 왔다 갔다 하는 분들이 있고 한데 그 밥값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점심값 한 끼만 해도 한 얼마가 될까? 만만치 않습니다. 이 대선이라는 게. 그다음에 문자 메시지 나가잖아요. 단문 문자 그냥 글자로만 나가는 게 대선에서는 잘 없죠. 대부분 사진 카드 뉴스가 같이 나가잖아요. 단문 문자가 아마 한 16원에서 20원 사이 그 정도 될 거고 카드 뉴스는 80원부터 110원 사이 됩니다. 그러면 만약에 100원이라고 치고 우리 전국민 중에 유권자들한테 날아간다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 박재홍> 몇백만 명한테 날아가면?
 
◆ 신용한> 한 번 쏠 때마다 몇 억씩 나가겠습니까.
 
◆ 박진영> 이거 사실은 선거법이나 정당법 바꿔 가지고 모두가 합법의 틀 안에 놓아야 돼요. 정당의 유급 당직자가 100명입니다. 이 사람만 정당법 회계에 의해서 돈을 쓸 수 있거든요. 이거 불가능합니다. 100명 가지고 대선 치른다는 게. 그러면 실제로 선대위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임시 당직자로 인정을 해 줘 가지고 돈을 쓸 수 있게 해줘야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안 하면 결국은 밥값 문제 이런 것들이 걸리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이런 데에 대해서 과잉으로 안 쓰는 편이에요.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 당시에 선거 끝나고 법정 선거운동 비용만큼도 못 써가지고 돈이 남아가지고 그 후에 온 당 대표한테 총무본부장이 엄청나게 비판받은 적이 있어요. 돈을 선거에서 제대로 안 썼다고.
 
◇ 박재홍> 권성동 의원 2022년 1월 5일 중식당에서 돈 받았다라는 의혹이 있는 건데 사실 그 1월 3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랑 윤석열 당시 후보랑 문제가 있었죠. '연기만 하시면 됩니다' 그래 가지고. 그때 굉장히 캠프가 상황이 위중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권성동 의원은 굉장히 한가하게 점심에 중식당 가가지고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데 그럼 어느 정도 위세예요?
 
◆ 신용한> 제가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1월 3일 날 그냥 속된 표현으로 빡치기가, 대충돌이 일어났죠. 내부적으로. 그래서 1월 5일, 그날이 무슨 날이냐면 1월 5일 김종인 박사와 함께했던 많은 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김근식, 금태섭 이런 분들이 이제 캠프에서 빠지는 그렇게 위중한 날인데.
 
그리고 나서 권영세 의원을 총괄본부장으로 하면서 진용이 바뀝니다. 1월 7일쯤에 바뀌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병사 월급 200만 원' 그게 1월 9일쯤에 등장할 겁니다. 면모를 일신하면서 뭔가를 판을 확 바꿔야 되는데 7글자, '병사 월급 200만 원' 그래서 이게 히트를 치니까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가 계속 시리즈로 나가면서 판을 확 바꾸는 아주 중요한 변곡점의 날입니다. 그 날이. 그렇게 그런 중차대한 날에 본인은 저렇게.
 
◇ 박재홍> 점심 먹으러 통일교를 만났는데 어느 정도 좀 힘이 있으면, 당시에 그래도 실세가 권성동이다, 이런 평가가 있었습니까?
 
◆ 신용한> 캠프 내에서는요. 권성동 의원이 앞에 서면, 옆에 윤한홍 이런 분들이 옆에 쭉 같이 다녔습니다. 층별로 격려를 하러 많이 다녔어요. 뭐 사실상 후보 내지 대리인처럼 많이 했죠 그렇군요. 실세라는 거는 뭐 다 알고 있었고.
 
◇ 박재홍> 그래서 한학자 총재가 특검의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받으면서 한 행위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권성동 의원에게 세뱃돈을 줬다. 그런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은 아니다' 이런 취지로 말을 했다고 하고, 본인을 참어머니, 독생녀로 부르면서 '본인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이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 이런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취지의 진술을 검사들이 들으면 '이분이 종교성이 큰 분이기 때문에 이거 뭐 불법과 합법의 영역이 아니라 그냥 종교적으로 접근했던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 박진영> 그렇죠 뭐, 어떤 분이 '이제 한학자 총재가 사면초가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사면이 막혀 있어도 위에가 뚫려 있습니다. 하늘이. (웃음) 왜냐하면 '종교적인 신념으로서 내가 했다' 이렇게 해서 아마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한학자 총재가 수사에 협조하면서 출두했다라는 걸로 제 개인적인 해석을 해보자면 '내가 구속이 되더라도 하다못해 이 재판을 받더라도, 그 최소한 형이 확정되더라도 집행유예 정도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이 통일교가 법인입니까? 종교인지 법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종교법인 등록도 취소되고 한국에서 말살될 정도라고 하면 양평에서 은거하면서 거의 뭐 한껏 투쟁하겠죠. 그런 상황이 아닌 걸로 봐서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시뮬레이션과 앞으로의 프로세스에 있어서 최소한의 피해에서 끊어낼 수 있다라는 자신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문제점들은 권성동과 국민의힘에게 다 지운다.
 
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박재홍> 나는 종교적인 행위로 그걸 했다고 하면 이게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는 없는 거잖아요.
 
◆ 신용한> 지금 그래서 사실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고 코멘트를 하죠. 뭐냐면 통일교가 특이하게 정교 일체를 표방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교는 정교 일체를 표방하지 않죠. 웬만한 정상적인 종교들이. 그러면서 확신범이라는 게 있잖아요. 여호와의 증인 뭐 이런 분들이 총을 안 들고 가면서 군에 안 가고, 일종의 종교적 확신범. 멘트 중에 '참어머니에게 교육을 가르침을 받은 사람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이런 말은 일부러 하는 거죠. '나는 종교적 확신범이다'라는 차원의 죄를 형량을 줄이거나 피해나가기 위한 것이 한 가지.
 
그다음에 지금 엄청난 위기를 맞이했잖아요. 천무원이라고 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를 스스로 없애는 액션까지 했는데도 특검에서 봐주질 않아요. 봐줄 줄 알았는데 자기들은 처음에 변호사들 보내고 했는데 그런 속에서 일단 신도들을 결집시켜야 되는 아주 강한 뭔가가 필요했던 거죠.
 
그런데 보시면 참 아버지 참어머니는 절대로 아파서도 안 되는 존재. 절대로 아파서도 안 되는 존재고 신 또는 신의 대리인이에요. 완벽히 그동안 해온 게 그랬어요. 장락산이라는 산입니다. 그 천정궁 있는 곳인 장락산에서 헬기가 추락한 적이 있어요. 그 반대편에서. 2007년인가 그럴 거예요. 잠실에서 떠서 거기를 보통 서울을 왔다 갔다 하는데 거기서 헬기가 추락했는데 실제로 문선명 총재가 살아서 왔다고요. 그 산을 노구를 이끌고 기어서. 그래서 더 신이 됐던 거예요. 원래도 신의 반열에 있던 사람이 더 신격화되고 하면서.
 
그 다음에 지금 한학자 총재도 아들 칠남 칠녀잖아요. 아들 7명과의 권력 투쟁, 그러니까 종교적인 지휘봉을 놓고 아들들을 다 이기고 본인이 저 자리를 가져가게 됐잖아요. 원래는 7남에게 지휘봉이 넘어갔던 것을 자기가 가져올 정도로 정치력도 있는 겁니다. 그렇게 신의 반열에 있어야 되는 사람이 구속이 된다고 그러면 신도들이 급격히 무너질 수 있잖아요. 내부적으로는 결속의 메시지고 법에는 확신범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철저히 계산된 멘트일 수 있다라는 전망이고요. 일단 전세계에 통일부 간부 전원 소집 명령도 내렸고, 지금은 가평에 뭐 수천 명이 운집해 있다고 하니까 22일 날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있는데 과연 또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좀 우려스럽긴 합니다. 자, 마지막으로 이화영 씨 얘기 좀 다루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분이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진술 세미나' 이런 신조어가 등장했는데 연어도 먹고 술도 먹고 했다 이런 의혹이 있었는데 검찰 측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하면서 반박을 했죠. 그런데 다시 또 교도관들이 당시 그런 일이 있어서 항의를 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법무부가 감찰 지시를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진영> 저는 뭐 다수의 사람들 그리고 하위 계급에 있는 사람들의 증언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교도관들이요. 그리고 이화영 씨가 그 당시에 그 진술을 함으로 인해서 본인이 이득될 게 하나도 없어요. 그 당시에 진술했을 때 윤석열 정부 때입니다. 그때부터 나왔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는 진실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라고 보고요.
 
그럼 왜 이렇게 연어회를 먹으면서 세미나를 했는가? 이 사건 전체가 아예 조작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원래 이 사건이 김성태 쌍방울 회장의 이재명 재판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김성태 회장이 외국에 도망 다니다가 국내로 들어오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면서 없어져 버려요. 그리고 갑자기 이게 대북 송금으로 사건이 바뀌어 버려요. 그러다 보니까 없는 사건을 조작하려니까 회유를 하고 연어를 먹이고 세미나를 해가지고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사건이 벌어졌다고 봅니다.
 
◇ 박재홍> 사실 이거 진짜 사실이면 정말 엄청난 일 아닌가요?
 
◆ 신용한> 연어를 샀다고 알려진 식당 이름이 XX 연어인데 이제 문을 닫았죠. 지금 다른 업종으로 바꿨습니다. 그게 딱 그 수원지검에서 차로 1분 거리에 있어요. 그런데 영수증을 찍은 시간과 이 사람들이 구치소에서 나와서 조사받으러 간 것과 나온 시간과 그 중간 딱 밥 먹는 시간에 걸쳐 있습니다.
 
◇ 박재홍> 결제는 쌍방울 직원들이 했다는 거 아니에요?
 
◆ 신용한> 그렇죠 4만 9100원 했잖아요. 100원은 봉투에 싸가면서 생긴 100원입니다. (웃음) 그렇게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시간과 금액 대략 몇 인분에 대한 금액 이런 것들이 다 맞아떨어지는 거죠. 그러니 아니라고 부인해도 아닌 게 아닐 겁니다. 쌍방울 직원이 그 시간에 거기 가서 왜 그걸 사서 봉투에 들고 가느냐? 그런 거죠.
 
◇ 박재홍> 당시 그날이 5월 17일인데 이화영 씨가 5월 17일 아닌 것 같다고 진술을 했다가 지금에는 맞다고 얘기하면서 '왜 그 얘기 안 했냐?' 그랬더니 '5.18 전날에 술 먹은 걸 얘기하면 또 좀 약간 그래서 진술은 아니었다' 이렇게 또 얘기하거든요?
 
◆ 박진영> 이화영 부지사가 다른 의혹들이 많은데요. 대북 송금 문제는 이렇게 된다면 기소 자체가 기각이 돼야 돼요. 공소 기각돼야 돼요. 이거 증거 수집 과정에서의 조작이라든가 어떤 압력 이런 게 있었다면 이거 기소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 신용한> 하나 더 말씀드려보면 필리핀에서 김성태 씨 행보랑 이게 다 연결되는 거잖아요. 왜냐면 이화영 부지사가 유죄가 되면 이재명 당시 대표도 유죄라고 해서 굉장히 다 촉을 세우고 본 건데 당시에 필리핀에서 그 행사를 주관했던 사람들이 제보를 해왔죠. 그래서 동영상 풀버전을 줬고. 리호남에게 돈을 줬다고 하던 날 (김성태 씨가) 완전히 불콰해서 만취가 돼서 김성혜 씨를 보고 '누님 누님' 합니다. 비틀비틀합니다.
 
그러면 언제 만나서 언제 줬다는 거예요? 그날 밤에 줬다는 건데 거기서 필리핀에서 교민 주관했던 사람들이 중요한 진술을 해 줍니다. VIP라고 그래서 계속 문 앞에 대기를 했다. 한 사람도 오는 걸 못 봤다는 얘기도 해 주고요.
 
그 다음에 필리핀은 북한하고는 적성 국가입니다. 미수교국이에요. 달러로 필리핀에서 줄 이유가 뭐 있어요? 그전에 줬다는 걸 보면 선양에 가서 직원들한테 쪼개기로 해서 바로 고려항공 타고 가면 뭐 훨씬 수월하잖아요. 그래서 그 당시에 리호남이 필리핀에 안 왔다라고 하니까 검찰에서 '리호남은 특급 스파이라서 여권 비자를 쓰지 않는다'라고 말하니까 그냥 꽉 막혀버린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그걸 추적을 해 봤죠. 과연 비자 발급의 주체가 어디였나? 필리핀 언론인 협회였어요. 비자 신청을 한 자체가 없어요. 나머지 6명은 다 명단에 있습니다. 리호남은 온 적이 없는 거죠. 그리고 굳이 필리핀에서 그걸 어렵게 해서 비자를 줄 이유가 없는 거죠.
 
결론은 뭐냐면 역으로 맞추다 보니까 날짜를 갖다 끼워 맞출 날짜가 그 필리핀에 있을 때 밖에 없던 것이고. 자 그러면 여기서 하나 또 농담처럼 말씀드리면 김용 부원장. 김용 부원장 유동규 씨한테 돈 받았다 했을 때는 창 밖에서 햇빛의 각도가 어떻고 블라인드에서 보이는 각도가 어떻고 막 시연했잖아요. 법정에서 비타오백 박스가 외투에 들어가니 마니 해서 막 시연했잖아요. 필리핀 가서 했어야 될 거 아니에요? 현장 검증을 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거기에다가 가장 정확하게 그들이 그렇게 믿는 국정원. 국정원의 직원이 쓴 리포트에 보면 리호남 오지 않았다고 리포트가 돼 있는데 정작 공적으로 그 업무를 집행해서 리포트를 쓴 국정원 것은 또 기각을 하고 채택을 안 하고 받았다라고 넘겼죠. 그러니 얼마나 많은 이 조작 속에서 그걸 받아들여 준 거냐? 이런 리호남 케이스로도 이 연어회 케이스를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박진영> 이거 군사정권 때 간첩 조작하는 거하고 똑같아요. '왜 증인이 없어?' 그러니까 '신출귀몰해서 증인이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그러고. '왜 증거가 없어?' 그러니까 '북한 공작원들은 탁월해 가지고 증거를 남기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북한 소행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수준이에요. 이게 딱.
 
◇ 박재홍> 법무부가 또 관련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까 해당 감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향후 수사 향방 또 재판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블루라커룸 오랜만에 나와 주신 우리 신용한 부위원장님 감사드리고요. 박진영 부원장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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