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번 추석 명절 전후 4주간 주요 택배사는 임시 인력 5천여 명을 추가 투입해 인력 과로 방지를 막고 원활한 배송을 돕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배송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추석 명절 택배 특별 관리기간'을 운영, 이같이 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택배 물량은 평시(올해 8월 평균 기준) 일일 1790만 박스에서 2032만 박스로 약 135%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주요 택배사는 간선차량 기사 2천 명, 택배 기사 1100명, 상하차 분류인력을 포함한 기타 업무 2400명 등 약 5500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종사자 안전을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명절 연휴 1~2일 전부터 주요 택배사는 집화를 제한해 연휴기간 택배 종사자에게 휴식을 보장한다.
또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가 종사자의 건강 이상 여부를 매일 확인해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온라인 쇼핑몰 등 대형 화주들에게 택배 물량 분산, 집화 제한 등 조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전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도 성수품 주문이 몰리지 않도록 '사전 주문'을 통해 택배 물량을 분산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김근오 물류정책관은 "명절 기간 종사자 과로를 방지하면서도 배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일부 배송 지연 등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