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4~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한 총재는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게 맞는지'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와 가방을 전달했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나중에 얘기합시다"라고 답했다. 일방적으로 조사 날짜를 정해서 출석한 이유를 묻자 "수술받고 아파서 그랬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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