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최악 가뭄' 강릉에 '호우특보'…시간당 30mm 장대비에 "더 많이 내리길"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오후 1시 55분 강릉평지, 중부산지 호우주의보
오봉저수지 인근 도마 43.5mm, 닭목재 43mm
오봉저수지 저수율 16.8%…오전 보다 0.1%p 올라
주민들 "호우특보라도 좋아, 제발 가뭄 해갈 되길"

17일 오후 강릉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들어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전영래 기자 17일 오후 강릉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들어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전영래 기자
사상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 강릉지역에 모처럼 호우특보까지 발효되는 등 장대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1시 55분을 기해 강릉평지와 강원 중부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강원북부산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2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내린 비는 속초 설악동 73.0mm를 비롯해 양양 하조대 69.5mm, 강릉 41.9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 인근에는 도마 43.5mm, 닭목재 43mm,  왕산 33.0mm 등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강릉을 포함한 중·북부 동해안에는 시간당 20~3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의 경우 오는 18일 오전까지 10~60mm 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7일 오후 호우특보 속 비가 내리고 있는 강릉 오봉저수지. 전영래 기자17일 오후 호우특보 속 비가 내리고 있는 강릉 오봉저수지. 전영래 기자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강릉지역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6.8%로 오전 9시보다 0.1%p 올랐다 오봉저수지 인근에도 다소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수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들어 장대비가 쏟아지자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는 '호우주의보 발령' 등 비 소식을 전하며 가뭄이 해갈되기를 바라고 있다.

주민들은 "(오봉저수지가 있는) 왕산쪽에도 비가 많이 오네요. 정말 많이 와서 단수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추석을 앞두고 제발 이번에는 가뭄이 해갈되도록 퍼붓길 기원합니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제발 좀 더 많이 내리길…"과 같은 내용의 글들을 올리며 해갈에 대한 기대를 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서지역은 오늘(17일) 밤 대부분 그치겠으나 영동지역은 내일(18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17일 오후 강릉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찰이 오봉저수지를 방문한 주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전영래 기자17일 오후 강릉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찰이 오봉저수지를 방문한 주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전영래 기자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