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축사 맨홀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황화수소 가스에 노출됐다.
13일 전북 김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쯤 전북 김제시 용지면의 한 돼지 축사 맨홀에서 작업 중이던 A(65)씨가 황화수소 가스에 노출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스스로 호흡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CPR) 등 조치를 통해 현장에서 호흡을 회복했다.
현재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3m 깊이의 축사 맨홀에 붙어있는 찌꺼기를 제거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축사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등을 검토 중이다"라며 "현장의 동료들을 상대로 안전 장비 착용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