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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염색산단 폐수, 비 오면 하천에 유입?…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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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염색산업단지의 폐수가 수차례 하수관로로 유입돼 물의를 빚은 가운데, 비가 내리면 하수관로 물이 하수처리를 거치지 않고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돼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

11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관리사업소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내린 비로 염색산단 하수관로 물이 넘쳐 달서천과 금호강으로 유입됐다.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 조용기 대표는 "하수관로 물이 많은 양의 비로 하천 끝에 있는 빗물펌프장까지 넘치면서, 결국 어떠한 정화 작업 없이 강으로 배출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올해 들어 염색산단에서 나온 폐수가 수차례 하수관로로 유입됐지만, 대구시와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측은 하수관로 물이 하수처리장을 거쳐 하천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수질 문제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사례를 통해, 대구시 설명과 달리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하수처리장 용량을 초과한 하수관로 물이 달서천과 금호강으로 유입되면 수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이 확인됐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9일 내린 강우량이 60mm 정도 됐는데 이 정도면 (하수처리장의 물이) 넘친다. 시설 용량 이상만큼 받아서 처리하는데도 불구하고 월류돼 넘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수관로와 하수관로를 완전히 분리해 관리하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폐수가 상시적으로 흐르는 것도 아니고 농도도 희석돼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방류 수질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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