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서울시가 역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非)역세권 지역을 정밀 조사해 '성장잠재권 지역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
이번 조사는 단순히 지하철역 유무를 넘어 대중교통 접근성, 기반시설, 지역 여건 등 종합적 요소를 분석해 발전 가능성이 큰 숨은 지역을 찾아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역세권과의 연계 가능성, 노후 건축물이 밀집했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곳, 대중교통 및 생활 SOC·녹지 확충 여지가 있는지를 세밀히 검토한다.
서울시는 지하철역이 없더라도 버스 노선, 생활 인프라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한 노후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삼아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거와 상업 기능을 균형 있게 공급하고, 생활 SOC 확충과 보행환경·녹지 개선을 병행해 생활 질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성장 잠재력이 확인된 지역은 내년 '활성화 모델'로 정리해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을 체계적으로 진단해 미래 성장 거점으로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