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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정청래 연설은 유튜브 강성 지지층 쇼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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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정청래는 정청래다워"

정청래 거듭된 '내란' 강조에 "사골국물같다"
"거부권 맛들여 계엄 손댄 尹 닮아가나" 직격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9일 '내란 청산'을 거듭 강조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두고 "국민 앞에서 협치 의지를 보이는 대신, 마치 유튜브에 올릴 강성 지지층 대상 쇼츠 영상을 양산하기 위해 준비한 듯한 자극적 언사만이 가득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정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며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정청래는 정청래다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특히 계엄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이미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사골국물처럼 우려내며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가 이날 연설에서 '내란'이란 단어를 26번이나 쓰면서도, '협치'는 한 번도 입에 올리지 않은 점을 겨냥한 것이다.

현재의 시대정신은 '내란 종식'임을 주장한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란세력과의 단절'을 요구했다. 이에 항의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위헌정당 해산심판' 가능성을 또다시 거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지금 국민이 당면한 미국 조지아주 사태, 외교적 난제, 노란봉투법 문제, 교육부장관 임명 파동 같은 현안에 대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협치의 자세는 끝내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계엄 청산'이라는 명분으로 특검의 장기화와 (내란)특별재판부 설치까지 언급한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누군가가 북한 위협과 사회안정의 명분을 내세워 계엄을 장기화하며 '혁명'이나 '유신'으로 포장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독재라 불렀다"며 "역설적으로 계엄을 청산한다는 이유로 또다른 예외적 제도와 장기적 권한을 정당화한다면, 그것 역시 독재의 다른 얼굴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의회가 지향해야 할 민주주의와 정 대표가 언급한 '민주주의'가 같은 의미라면, '더 센 특검법'과 내란특별재판부 강행은 있을 수 없다는 취지의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정 대표를 향해 "거부권에 맛들여 계엄까지 손댄 윤석열의 정치 행태와 결국 데칼코마니처럼 닮아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은 이제 정치권이 과거의 상처를 되풀이하며 진영 싸움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당면한 위기 앞에서 협력과 해결 능력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그 목적이 선명하다면 개혁신당은 어느 당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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