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8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캐스퍼 20만대 양산 기념 근무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열고 임직원과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광주시 제공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누적 생산 20만대를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완성차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GGM은 2021년 9월 캐스퍼 제1호차 양산을 시작해 2023년 10월 10만대를 달성했으며, 올해 7월부터는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10월에는 수출명 '인스터'를 해외에 선보였다. 불과 4년 만에 누적 20만대를 기록하며 '메이드 인 광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광주시는 8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캐스퍼 20만대 양산 기념 근무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열고 임직원과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 윤몽현 대표이사, 노조 및 상생협의회 위원들이 함께해 성과를 축하했다.
캐스퍼와 인스터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 디자인, 친환경 기준 충족을 앞세워 독일·유럽·일본 등 66개국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GGM은 682명을 고용했으며, 향후 2천명 규모로 확대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GGM은 향후 연간 2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전문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광주시는 이를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와 시민 체감형 고용·소득 효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세계적 불황 속에서도 20만대 양산을 달성한 것은 GGM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차종 다변화와 생산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GM '캐스퍼'의 생산 확대와 2교대 전환을 촉구했다. 노조는 특히 캐스퍼 주문 대기 물량이 2만 7천대를 넘는 상황에서 내수 생산을 대폭 축소하고 2교대를 시행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노조를 회사의 협력적 동반자로 인정하고 광주형 일자리 2기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