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은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을 맞아 고양이를 돌보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 울산시교육청 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은 9월 9일 '한국 고양이의 날'을 맞아 고양이를 돌보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생명 존중과 동물 사랑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됐다.
영상은 총 2분 37초 분량이다. 가온중학교 학생들과 길고양이 '지지'의 일상을 담았다.
가온중학교는 교내에 지지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함께 돌보고 있다.
영상에 출연한 한 학생은 "중학교 입학 후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지지 덕분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등교할 때 지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학교 분위기가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영상에 출연한 선생님은 "학생들이 힘들 때 지지 곁에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본다"라며 "고양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되고 동시에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게 돼 교육적으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 고양이의 날을 맞아 학생과 고양이의 교감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란다"라며 "작은 생명을 향한 배려가 큰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널리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고양이의 날은 매년 9월 9일이다. 2009년 고양이 전문 작가 고경원이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라는 속담에서 착안해 '아홉 구(九)'와 '오랠 구(久)'의 음을 따서 정한 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