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5일 "병원급 표본감시 결과,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한 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가 399명으로 집계됐다"며 "6월 말 이후 9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입원환자는 6월 넷째 주 63명에서 8월 다섯째 주 399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4866명 중 2949명(60.6%)으로 가장 많았고, 50~64세(18.0%), 19~49세(10.1%)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상승세다. 의원급 호흡기환자 표본감시에서 검출률은 8월 마지막 주 기준 37.7%로 전주(32.6%)보다 5.1%p 올랐다.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6월 이후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이번 여름철 코로나19 입원환자 발생이 지난해에 비해 완만한 증가세와 낮은 유행 수준을 보인다며 9월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고령층의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해 주시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