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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추이로 본 내년 광주시장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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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선두 유지, 강기정 반등세, 문인 두 자릿수 안정, 이병훈 상승가도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 주요 언론사가 잇따라 실시한 차기 광주시장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주요 후보들이 저마다 강점을 드러내며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꾸준히 30%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강기정 광주시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현장 소통 행보를 바탕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이병훈 민주당 호남특위 수석부위원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좌측부터 강기정 광주시장, 문인 북구청장, 민형배 국회의원, 이병훈 호남특위 수석부위원장(가나다순). 더불어민주당 제공좌측부터 강기정 광주시장, 문인 북구청장, 민형배 국회의원, 이병훈 호남특위 수석부위원장(가나다순). 더불어민주당 제공

민형배, 꾸준한 30%대로 줄곧  '선두'

민형배 의원은 여론조사 첫 조사부터 최근까지 줄곧 3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광주CBS 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형배 의원은 30.5%로 1위를 기록했다.

6월 20일과 21일 뉴시스·무등일보·광주MBC 조사에서 30.0%를 기록한 뒤, 남도일보 6월 27일과 28일 조사에서는 36.2%, 광주인 8월 22일과 23일 조사 37.8%, 그리고 이번 광주CBS 노컷뉴스의 조사에서도 30.5%로 선두를 지켰다.

민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과 광산구청장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은 뒤 국회로 진출했다. 특히 20대 대선 당시 호남 의원 중 가장 먼저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친명계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것이 지역민들에게 확고한 이미지로 각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 의원이 검찰개혁과 사회개혁 이슈에서 꾸준히 소신을 지켜온 점이 광주 민심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기정, 현장 소통으로 반등…"현직 프리미엄 여전"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6월 첫 조사에서 22%를 기록한 뒤, 20.1%와 10.5%까지 하락하다가 이번 CBS 조사에서 13.6%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연, 대통령 타운홀 미팅 논란 등 현안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겪었으나, 최근 들어 직접 현장을 누비며 시민과의 접촉을 늘린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강기정 시장은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쳐 광주시정을 맡아온 만큼, 정치적 경험과 행정 능력을 모두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인공지능, 청년정책, 교통 인프라 등 굵직한 시정 과제를 추진하면서도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시장'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전히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과 풍부한 중앙정치 경험이 강기정 시장의 강점"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문인, 두 자릿수 안착… "북구 행정 경험으로 지지 확장"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조사에서 10.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두 자릿수 지지율에 안착했다.

6월 첫 조사에서 6%였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보합세를 거듭하며 11.8%, 11.6%를 기록했고, 최근 조사에서도 10%대를 지키며 후보군 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 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광주시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 등을 거쳐 북구청장을 역임했다. 기초단체장으로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친화형 행정가'로 자리잡았다. 특히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혀온 경험이 광주시장 도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청장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한 것은 지역 기반이 튼튼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이병훈, 뚜렷한 상승세…"다크호스 부상"

이병훈 민주당 호남특위 수석부위원장은 2%에서 출발해 5.5%, 최근 7.9%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불과 몇 달 사이 가파른 지지율 상승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대안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병훈 수석 부위원장은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을 지내며 중앙과 지역을 아우르는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정청래 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민주당 호남특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행정과 정치를 두루 섭렵했다는 이미지와 문화·경제 분야 전문성이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형배 의원의 선두 체제, 강기정 시장의 반등, 문인 청장의 안정세, 이병훈 부위원장의 상승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CBS 노컷뉴스의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5.7%였다. 가중치는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적용했다.

광주CBS의 여론조사를 포함해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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