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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대구·경북 역대급으로 더웠다…평균 기온 25.9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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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의 한 분수대에서 시민이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정진원 기자대구 동구의 한 분수대에서 시민이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정진원 기자
올해 대구·경북 지역 여름철 기온이 역대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지역의 평균 기온은 25.9도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 25.6도보다 0.3도 높고, 평년에 비해서는 2.3도 높은 기록이다.
 
월별 평균기온은 6월이 23.3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7월과 8월은 각각 26.9도, 27.4도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번 여름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른 폭염 일수는 평년보다 21.4일 많은 36.1일을 기록했다. 1994년 37.5일 다음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안동(43일), 포항(38일), 영덕(31일), 구미(55일)는 역대 가장 많은 여름철 폭염 일수를 기록했다.
 
열대야일수도 11.7일로 평년보다 6.4일 많았다. 일반적으로 열대야는 7월 중순부터 시작하는데, 올해는 대구와 구미에서 6월 19일, 영주에서 7월 1일 열대야가 나타나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열대야로 기록됐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6월 말 이른 더위가 나타났고, 7월 하순부터는 티베트고기압의 영향도 더해지면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름철 강수일수는 27.1일을 기록해 평년보다 10.2일 적었고, 강수량도 평년(608.7mm)의 72.4% 수준인 442.6mm에 그쳤다.
 
여름철 강수량 대부분이 장마철에 내리지만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장마 기간이 짧아지면서 장맛비가 적게 내린 반면 7월 중순과 8월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다.
 
올해 장마철 지역의 강수일수는 5.5일로 평년(16.2일)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강수량도 평년(292.2mm)의 27.8%에 달하는 82.5mm를 기록했다.

한편 대구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등 영향으로 오는 15일까지 지역에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예보 기간 동안 낮 기온은 27~31도로 평년보다 3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수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올여름은 더위가 일찍 시작해 여전히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폭염, 집중호우, 가뭄 등 여러 극한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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