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노조 제공독립기념관 노조가 광복 80주년 경축식 기념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향해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독립기념관 노조는 4일 관내 겨레마루 분수대 앞에서 조합원 릴레이 1인 피켓 시위에 들어갔다.
노조는 성명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서 김형석 관장은 개인적 주장을 기관 운영에 앞세우는 발언을 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논란을 자초했다"며 "이는 독립기념관의 존재가치를 흔드는 중대한 과오"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김 관장은 자신의 문제 발언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일부 언론의 편파보도로 치부하거나 항의하러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다투며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이는 독립기념관이 존중해야 할 독립유공자 후손을 모욕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행태와 관장의 반복되는 역사인식 논란은 공공기관장으로서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와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던 독립기념관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직원들은 불필요한 해명과 대응에 시달리며 기관 본연의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관장은 현 사태에 대해 국민앞에 정확히 사과하고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기관의 위상을 저하시키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