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상록구 부곡동 육교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사고 현장에서 시민들이 탑승자를 구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사고로 전복된 차량을 맨손으로 들어 올려 일가족 4명을 구한 시민들이 모범 시민 표창을 받았다.
4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육교 인근에서 사고로 차량이 도로 옆으로 전복되며 안에 타고 있던 부모와 미성년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갇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뒤따라 오던 차량 운전자 김형모·노미혜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뒤 시민 10명과 힘을 합쳐 전복된 차량을 들어 올려 탑승자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를 마친 후에도 시민들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교통정리와 주변 안전 확보 등을 진행하고 사고 가족들이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계된 후에는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시는 이들의 숭고한 시민정신이 지역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판단해 최근 '제13회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에서 김형모·노미혜씨에게 모범 시민 표창을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본인의 안전보다 이웃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두 분의 용기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에 크나큰 귀감이 됐다"라며 "안산시는 이러한 의로운 시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예우해 나눔과 상생의 민생 안전도시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