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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순위 경쟁 중…亞 무대 나서는 K리그1 4개 팀 "K리그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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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K리그1 사령탑들. 울산 신태용 감독(왼쪽부터), 강원 정경호 감독, 서울 김기동 감독, 포항 박태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K리그1 사령탑들. 울산 신태용 감독(왼쪽부터), 강원 정경호 감독, 서울 김기동 감독, 포항 박태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2025시즌 아시아 무대에 나선 K리그 팀들은 자존심을 구겼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광주FC만 리그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쓴 잔을 마셨다. 광주는 8강에서 주저앉았다. 챔피언스리그2(ACL2)에 나선 전북 현대 역시 8강에서 탈락했다. 아시아의 호랑이를 자부했던 K리그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2025-2026시즌에는 울산과 강원FC, FC서울(K리그1 상위 팀, 3위 김천 상무 제외)이 ACLE, 포항(코리아컵 우승)이 ACL2에 출전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하지만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K리그1과 병행해야 하는 탓이다. 특히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28라운드까지 9승7무12패 승점 34점 8위에 머물고 있다. 울산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울도 10승10무8패 승점 40점 5위다. 강원 역시 10승8무10패 승점 38점 7위. 그나마 ACL2에 나서는 포항은 13승5무10패 승점 44점 4위로 상황이 조금 낫다.

당장 파이널A, B로 나눠지기 전까지 5경기만 남은 상황이기에 K리그1에 더 집중해야 한다. 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이원화, 로테이션 등이 계속해서 언급된 이유다.

울산 신태용 감독은 "울산은 3연패를 했던 팀인데 지금 성적이 좋지 않다. 일단 파이널A로 올라가기 위해 리그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면서 "경기마다 멤버를 구성하려고 한다. 파이널A에 가기 전까지는 모든 포커스를 리그에 맞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원 정경호 감독은 "K리그1 순위를 보면 알겠지만, 워낙 승점 차가 빡빡하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5경기가 남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 5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이 나뉜다"면서 "기본적으로 리그가 우선인 것은 맞다. 코리아컵처럼 이원화할 생각이다. 자체 자원으로 이원화가 잘 됐다고 생각하기에 그 경험으로 리그와 ACLE를 잘 치러보겠다"고 설명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도 "피 말리는 경쟁을 하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5경기가 남았고, 이후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더 한다. 홈과 원정을 잘 구별해야 한다. 원정에서는 상황에 따라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홈에서는 전체적인 컨디션을 봐 대비할 생각"이라고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이원화라는 표현 대신 로테이션이라는 표현을 썼다. 김기동 감독은 "두 대회를 치르면 부상이 관건이다. 이원화보다는 유연한 로테이션이 맞다고 본다. 로테이션을 하면서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그가 우선"이라는 것이 사령탑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지만, ACL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다만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았다. 울산과 강원, 서울은 ACLE 리그 스테이지 통과, 포항은 ACL2 그룹 스테이지 통과다.

토너먼트로 향한다면 승부를 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신태용 감독은 "일단 리그 스테이지 통과가 목표다. 통과를 한다면 내년에 재정비를 해서 도전적으로 결과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토너먼트에 가면 목표를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고, 박태하 감독도 "현실적인 목표는 내년까지 살아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통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바로 첫 경기다. 울산은 홈에서 청두 룽청(중국), 강원은 원정에서 상하이 선화(중국), 서울은 원정에서 마치다 젤비아(일본)를 만난다. 포항의 ACL2 1차전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이다.

정경호 감독은 "첫 승을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 같은 팀은 분위기 싸움이다. 첫 승을 빨리 한다면 생각 이상으로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다. 첫 승을 빨리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고, 김기동 감독도 "리그 스테이지를 통과하고 싶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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