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섬의 공동 구단주 라이언 레이놀즈. 연합뉴스렉섬 AFC는 1864년 창단한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팀이다. 다만 긴 역사에 비해 2020년까지도 프로가 아닌 내셔널리그(5부) 소속이었다.
하지만 2020년 11월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과 동료 배우 롭 매컬헤니와 함께 렉섬을 인수하면서 확 달라졌다. 렉섬의 스토리는 다큐멘터리로 다뤄졌고, 이후 렉섬은 승격을 거듭했다. 2023년 4월 리그투(4부), 2024년 4월 리그원(3부), 그리고 지난 4월 챔피언십(2부)으로 올라왔다.
데드풀의 투자는 더 과감해졌다. 입스위치타운에서 네이선 브로드헤드를 영입하면서 1000만 파운드(약 188억원)을 쓰는 등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디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레이놀즈와 매컬헤니는 렉섬 2.0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총 3300만 파운드(약 615억원)를 썼다. 일부 계약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번 여름 잉글랜드 풋볼리그(2~4부) 7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돈을 썼다"고 전했다.
렉섬은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도 바쁘게 움직였다. 챔피언십에서 경쟁할 코번트리 시티에서 벤 시프, 블랙번 로버스에서 도미닉 히암을 데려왔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사 카보레를 임대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13명의 새 얼굴을 영입했다.
반면 이적료로 발생한 수입은 거의 없었다. BBC에 따르면 렉섬의 여름 이적시장 순지출(이적료 지출-이적료 수입)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명문 FC바르셀로나, AC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