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이 2일 시청에서 제8회 전주독서대전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책의 도시 전북 전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서출판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제8회 전주독서대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넘기는 순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 독서생태계를 구성하는 60여 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독서 문화 축제라는 고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게 전주시 설명이다.
시는 배우인 차인표 작가 강연과 평산책방, 독서올림픽, 실록을 지켜라 등 4개 추천프로그램을 선정했다. 또한 청년 세대가 주도하는 독서토론과 워크숍을 비롯해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독서올림픽을 운영한다. 올해 행사 주제를 담은 참여형 전시를 하고, 어린이 도서뿐 아니라 특색 있는 주제를 가진 전국 단위 서점·책방이 참여한 북마켓도 선보인다.
강연인 '작가와 만나는 순간'에는 최신 출판 경향과 시민의 폭넓은 관심사를 반영해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높은 강연자를 초청했다.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와 가족 독서 골든벨, 어린이 동화구연 대회도 마련된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독서는 내면의 성장과 변화를 안내하는 길잡이"라며 "올해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독서의 계절인 9월, 읽고 쓰고 만드는 시민의 숨결로 한층 무르익은 책 축제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