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제주도의회 여론조사, 행정구역 2개안 40.2% 3개안 28.4%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시기 '내년 7월'보다 '늦춰야 한다'가 3배 많아
오영훈 제주도정, 내년 7월 출범 포기하고 1~2년 늦추는 방안 발표하나

제주도의회 여론조사에서 행정구역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로만 나눠야 한다는 응답이 동제주시와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 분리안보다 많았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여론조사에서 행정구역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로만 나눠야 한다는 응답이 동제주시와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 분리안보다 많았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행정구역 분리문제와 관련해 제주도의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제주시와 서귀포시로만 나누는 방안이 40.2%로 가장 많았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달 21일부터 엿새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1500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구역 개편 여론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조사문항은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추진 인지 여부 △기초자치단체 설치 관련 법률안 발의 인지 여부 △행정구역 개편 의견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향후 추진방향으로 구성됐다.

여론조사에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관련해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한 의견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제주시·서귀포시 2개 구역'을 선호하는 도민이 40.2%로 가장 많았다.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3개 구역안'은 28.4%였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반대'는 20.1%, '잘 모르겠다'는 11.3%로 조사됐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도민의견 수렴을 비롯해 추가적인 정보 제공과 상황 변화를 고려한 이후 진행해야 한다'는 답변이 66.4%였다.

'2026년 7월 도입을 목표로 주민투표 실시 등 신속 절차를 이행해햐 한다'는 의견은 23%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6%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여론조사에서 제주 기초자치단체 출범 시기는 '내년 7월'보다 '상황 변화를 고려한 이후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3배 가까이 많았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여론조사에서 제주 기초자치단체 출범 시기는 '내년 7월'보다 '상황 변화를 고려한 이후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3배 가까이 많았다. 제주도의회 제공
또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권고한 3개의 행정구역으로 구분해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하는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을 알고 있는지 물었더니 도민의 77.5%가 '알고 있다'고 답했고, '모른다'는 22.5%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2024년 9월에는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3개 행정구역 설치법'이, 같은해 11월에는 '제주시·서귀포시 2개 행정구역 설치법'이 각각 발의 됐는데 이 사실을 아는지에 대해선 '안다'가 69.8%, '모른다'는 30.2%였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민의를 반영한 행정체제 개편 방향을 제시하고 제주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데 도민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장은 지난 달 5일 제44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권고한 3개 행정구역과 김한규 국회의원이 제시한 2개 행정구역에 대해 도민의 뜻과 그 타당성을 직접 묻는 절차를 의회가 주체가 돼 이행하겠다고 밝히고 토론회에 이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김한규 국회의원이 제주시를 동과 서로 분리하는 것에 반대하며 제주시 쪼개기 방지법까지 발의하고, 오영훈 제주도정은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도출한 3개 기초시 도입안을 이미 정부에 제출했다며 반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또 지난 2023년부터 1년여 간 숙의형 공론화 과정을 거쳐 행정구역안이 결정됐는데 도의회가 새로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과 수용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제주도의회 여론조사에서 '내년 7월 기초자치단체 출범'보다 '상황 변화를 고려한 이후 추진해야 한다'는 도민 의견이 3배 가까이 많았다는 점에서 오영훈 도정이 내년 7월 출범을 고집하기 보단 1~2년 늦추는 방안을 전격 발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도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