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역 전경. 울산시 제공울산시가 추진 중인 미디어파사드가 태화강역 광장에 조성된다.
시는 2028국제정원박람회와 트램·KTX 개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울산 대표 관문인 태화강역 광장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로 만든 열린 울산, 미디어파사드'라는 주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도시 정체성과 문화예술을 결합해 울산만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벤치마킹 사례 분석 등을 거친 결과 태화강역 광장은 시유지로 평탄한 공간이 넓고, 교통 요충지, 이용객 증가 등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태화강역 일대에는 인공지능(AI)과 아나모픽(착시현상을 통해 입체감을 구현하는 영상기법)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플랫폼이 구축된다.
특히 미디어파사드가 조성되면 2028국제정원박람회와의 연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파사드를 통해 역 방문객들에게 박람회 정보를 제공하고, 울산의 산업·문화·생태 자원을 알리는 디지털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문화예술 무대로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파크골프장·공연장 등 문화 인프라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울산시는 설계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해 6월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 방향과 종류, 규모 등에 대한 기획도 올해 안에 끝내고 내년 상반기 제작과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역 광장과 연계해 삼산로 일대를 미디어아트 특화거리로 조성할 것"이라며 "청년층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미디어아트 교육과 공모전도 추진해 울산을 디지털 문화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