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가공범'. 북다 제공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가공범'이 5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세를 이어갔다. 미스터리 장르의 대표 작가라는 브랜드와 더불어, 안정적인 서사 전개가 독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가 29일 발표한 8월 4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가공범'과 성해나의 '혼모노'(2위),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의 '다크 심리학'(3위),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4위)은 2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독자 선호가 뚜렷이 고정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키메라의 땅 1'이 출간과 동시에 5위로 진입한 점이다.
3차 세계대전 이후 신(新)인류의 탄생을 다룬 이번 작품은 출간 직후부터 중장년층 독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40대 구매 비중이 32.5%(남 14.5%·여 18.1%)로 가장 높았고, 30대(25.8%), 50대(19.7%)가 뒤를 이어 연령 분포에서도 기존 팬층의 충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연합뉴스양귀자의 스테디셀러 '모순'은 여전히 상위권(6위)에 자리하며 장기 판매력을 입증했다. 생활밀착형 주제로 독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은 박곰희의 '연금 부자 수업', 마이클 이스터의 '편안함의 습격',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10위권에서는 방송인 고명환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가 12계단 상승해 10위에 올라섰다.
한편, 출판계에서는 리커버 에디션 효과도 눈에 띄었다. 정보라의 소설 '저주토끼'는 10만 부 기념 신규 일러스트 표지판이 발간되며 41위에 새롭게 올랐다.
▶ 교보문고 8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8월 20~26일 판매 기준) |
1. 가공범(히가시노 게이고/북다) 2. 혼모노(성해나/창비) 3.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프로젝트 어센딩) 4. 자몽살구클럽(한로로/어센틱) 5. 키메라의 땅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6. 모순(양귀자/쓰다) 7.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박곰희/인플루엔셜) 8. 편안함의 습격(마이클 이스터/수오서재) 9.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류수영/세미콜론) 10.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고명환/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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