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지 제공제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수상작품집 '밀수꾼의 노래'가 출간했다. 이번 작품집은 로봇·우주·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단편 7편을 묶어낸 SF 단편선으로, 공모전 응모작 300여 편 가운데 수상작만을 엄선해 담았다.
표제작 '밀수꾼의 노래'는 조나단 작가가 집필해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우주 전쟁에서 홀로 살아남은 용병 '더티 할리'가 천 년을 살아온 전설적인 인물과 맞닥뜨리며 펼쳐지는 모험과 인간애를 그린다.
'중립 판단'은 태양이 사라진 우주에서 인공지능이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긴박한 상황을 묘사하고, '편의점 로봇, 아시모'는 일상 공간 속 인간과 로봇의 공존 문제를 풀어낸다. 또 '무조건 공감 챗봇 자살 사건'은 AI 챗봇과 인간 관계의 윤리적 갈등을 다루며, '캐시의 마음', '불행 삽니다', '돔' 등도 각기 다른 시선으로 과학과 인간의 문제를 탐구한다.
이 작품들은 우주 모험에서부터 AI와 인간의 관계, 미래 사회의 윤리까지 SF가 던질 수 있는 질문들을 담백하면서도 흡인력 있게 펼쳐 보인다.
한편, 공모전은 대전 콘텐츠코리아랩 주최로 매년 개최되며, 황금가지가 제11회부터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올해 12회를 맞은 대회에는 700편 이상이 몰리는 등 관심이 크게 늘었으며, 수상작품집은 내년에도 이어서 출간될 예정이다.
조나단·송건자·신진오 외 | 황금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