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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中열병식 맞아 전격 방중…앞선 네 차례 행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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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 차례 등…남북·북미 회담 전후 집중
코로나로 단절 뒤 6년 만에 다시 中 방문…친중 행보 본격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2018년 6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국빈관에서 만나는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2018년 6월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국빈관에서 만나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북·중 양국이 28일 발표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8개월 만에 다시 중국 땅을 밟게 된다. 집권 후 다섯 번째 방중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집권기,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던 2018년에 집중됐다. 2018년 세 차례, 이듬해 한 차례 등 총 네 번 중국을 방문했다.
 
첫 중국 방문은 2018년 3월 25일부터 사흘간이다. 집권 6년 동안 해외에 나가지 않던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최룡해, 박광호, 리수용, 김영철, 리용호 등 측근을 대동해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을 찾았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은, 북·중 관계가 핵 개발과 대북 제재로 장기간 냉각된 상황에서 4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성사됐다. 이 만남을 계기로 양국은 '전통적 우군' 관계를 빠르게 복원하기 시작했다.
 
이어 같은 해 5월 7~8일, 김 위원장은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 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이 자리에서 양측은 비핵화 과정에서 긴밀한 전략적 협의를 약속하며 과거의 '순치(脣齒) 관계(입술과 이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을 만큼 긴밀하고 의존적인 관계)'를 재확인했다.
 
세 번째 방중은 2018년 6월 19~20일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약 일주일 뒤였다.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만나 비핵화 이행 문제와 북·중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부인 리설주가 동행하며 첫 공식 방문 형식으로 진행된 것도 특징이었다.
 
불과 석 달 만에 세 차례나 중국을 찾은 김 위원장의 행보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이라는 급변하는 외교 환경 속에서 중국을 '안전판'으로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발언권을 키우려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네 번째 방중은 2019년 1월 7~10일이었다.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2월 27~28일)을 앞두고 이뤄진 이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회담을 열고 향후 협상 전략과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특히 생일이었던 1월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 만찬은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친밀도를 과시하는 자리였다.
 
이후 2019년 6월에는 북·중 정상은 시 주석이 평양을 답방하는 방식으로 두 차례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교류는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해 북·러 밀착 속에 양국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올해 들어 다시 교류에 속도가 붙으면서 6년여 만에 김 위원장의 5차 방중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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