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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엔터, 2분기 영업손실 123억…적자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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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국 시장 호조…유료 콘텐츠·광고·IP 매출 모두 성장

LA 애니메 엑스포 2025의 웹툰 엔터테인먼트 부스에 팬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LA 애니메 엑스포 2025의 웹툰 엔터테인먼트 부스에 팬들이 길게 줄을 서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네이버웹툰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일본과 북미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웹툰 엔터는 2분기 매출이 3억4827만 달러(약 4889억원·분기 평균환율 1,403.82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76만 달러(약 123억원)로, 지난해 같은 분기(7910만 달러)보다 89% 개선됐다. 순손실도 388만 달러(약 5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유료 콘텐츠, 광고, 지식재산(IP) 매출이 모두 늘었다. 전체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유료 콘텐츠 매출은 2억7490만 달러(약 3859억원)로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 특히 일본 시장 매출이 13.2%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광고 매출은 4520만 달러(약 634억원·11.9%↑), IP 매출은 2810만 달러(약 394억원·41.8%↑)로 나타났다.

북미와 일본에서의 현지화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영어 웹툰 앱에 인공지능(AI) 추천, 트레일러 영상 '뉴 앤 핫' 기능을 도입한 결과,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분기 연속 19% 증가했다. 일본 서비스 '라인망가'는 올해 상반기 일본 전체 앱 마켓 매출 1위(게임 포함)를 기록했다.

콘텐츠 라인업도 강화됐다. 일본 인기작 '강철의 연금술사',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를 세로 스크롤 형식으로 선보였으며, '촌구석 아저씨…'는 출시 당일 영어 웹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IDW, 다크 호스 코믹스 등과 협업해 '위쳐', '코라의 전설' 등 현지 인기작의 웹툰화를 진행 중이다.

이날 웹툰 엔터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디즈니·마블·스타워즈·20세기 스튜디오 대표 작품들이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제작되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을 우선 공개한다. 기존 코믹스 웹툰화뿐 아니라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등 약 100편이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원작 IP의 영상화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드라마로 제작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 중 일본 시청자 수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전지적 독자 시점', '입학용병', '일렉시드' 등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네이버웹툰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부터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다양한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더 쉽고 재미있게 발견할 수 있도록 플랫폼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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