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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마라"…고수온에 양식 물고기 84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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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태안 가두리 양식장 12곳서 긴급 방류

양식 물고기를 긴급 방류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양식 물고기를 긴급 방류하는 모습. 충남도 제공
고수온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충남 서해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식 물고기 84만 마리가 긴급 방류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8일 보령 소도와 태안 고남 일원 바다에서 양식 물고기 83만9500마리가 1차로 방류됐다.

이번 긴급 방류는 고수온이 지속되면서 양식 물고기 폐사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뤄졌으며 보령과 태안의 가두리 양식장 12곳이 참여했다.

특히 조피볼락의 경우 한계수온이 28도에 불과해 고수온에 따른 피해가 우려돼왔다.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해역에 발령되는 '고수온 주의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천수만 해역에 내려진 상태다.

방류된 양식 물고기는 보령 2개 어가 15만8800마리, 태안 10개 어가 68만700마리다.

어종은 모두 조피볼락으로 크기는 5~10㎝이며, 도 수산물안전성센터에서 전염병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건강한 개체들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양식 물고기를 긴급 방류하는 모습. 태안군 제공양식 물고기를 긴급 방류하는 모습. 태안군 제공도는 방류에 참여한 양식장에 새로 어린 물고기를 입식할 수 있도록 한 마리당 700원꼴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방류 해역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한편 2차 방류도 준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라 해마다 폭염이 지속되며 한여름 바닷물 수온도 올라가고 있다"며 "차광막 설치나 산소 투입 등 고수온 대응 조치와 더불어 긴급 방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충남에서는 고수온으로 조피볼락과 전복 등 824만 마리가 폐사해 97억 원의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천수만 내 최고 수온은 34.4도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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