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통령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활 밀착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에서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9개 카드사로부터 업종별 소비쿠폰 사용액과 매출액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5조7679억원 가운데 46%인 2조 6158억원(3일 24시 기준)이 사용됐다.
소비쿠폰 지급 전인 7월 셋째주(7월 14~20일)와 비교해 7월 넷째주(7월 21~27일)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19.5%, 다섯째주(7월 28일~8월3일) 매출액은 8.3% 증가했다.
사용처는 대중음식점이 1조989억 원(41.4%)으로 가장 많았고, 마트·식료품(4077억원, 15.4%), 편의점(2579억원, 9.7%), 병원·약국(2148억원, 8.1%), 의류·잡화(1060억원, 4.0%), 학원(1006억원, 3.8%), 여가·레저(760억원, 2.9%)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 증가 폭은 음식점, 주유, 의류·잡화, 마트·식료품 순으로, 생활 밀착 업종 중심의 소비가 두드러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신속히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 촉진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라며 "지방에서도 소비쿠폰 사용을 독려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