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저녁 자택에서 사망한 애즈원 이민. 브랜뉴뮤직 제공여성 보컬 듀오 애즈원(As One) 멤버 이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가요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김현성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와서 이유 같은 게 뭐가 중요해. 그냥‥ 민이 넌 참 좋은 사람이었어. 한결같이 밝고 유쾌하고 선한. 한번 연락하고 싶었는데‥ 주저하지 말았어야 했다‥ 네 미소가 웃음소리가 벌써 그립다"라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서영은은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당시 고인의 사진을 올린 후 "몇 해 전 오랜만에 마주한 방송에서 애즈원의 노래를 불렀었어요. 밝고 예쁜 미소가 아직도 선한데 너무 슬픈 소식을 듣게 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편히 쉬어요"라고 썼다.
작곡가 윤일상은 "언제나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해. 너와의 작업은 항상 행복했어. Rest in peace. Rest in music"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애즈원 소속사 브랜뉴뮤직도 같은 날 공식 트위터(X)에 글을 올려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안고, 추모의 뜻을 담아 잠시 공식 SNS 운영을 중단하고자 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8월 7일 발매 예정이었던 본사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변경된 일정은 추후 안내드리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이민은 전날인 지난 5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고인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나친 억측을 삼가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브랜뉴뮤직은 7일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과 브랜뉴뮤직 모든 임직원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2호실이며, 오늘(7일) 오전 9시 30분부터 마련될 예정이다. 입관은 내일(8일) 오후 3시,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5시 30분이다.
이민, 크리스탈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애즈원은 1999년 데뷔한 이후 '원하고 원망하죠'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천만에요'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애즈원은 '스틸 마이 베이비'(Still My Baby) '축하해 생일' 등 싱글을 냈고, 지난 5월에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