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계약이 끝나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납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이별을 미리 알렸다. 휴식을 위한 이별이다. 상황에 따라 감독 과르디올라를 더는 볼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9일(한국시간) GQ 스페인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나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이미 결심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1월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 6월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난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얼마나 오래 쉴지 모르겠다. 1년, 2년, 3년, 아니 15년이 될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나면 떠난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을 멈추고, 내 자신과 몸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올해 모든 원정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아침에 경질될 것'이라고 외쳤다. 6만 명이 일자리를 잃으라고 요구하는 직업은 없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채 2024-2025시즌을 치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쁜 시즌은 아니었다. 13~14경기를 승리 없이 보냈다. 예전에는 없던 일이다. 우승하지 못해 실패라고 느끼지는 않는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탓도 크다. 하지만 향후 5년, 또 10년 동안 정말 잘할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8월17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