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서 40여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했다. 초기 조사에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타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안가라항공 소속 An-24 기종 여객기가 연락이 두절된 뒤 잔해가 아무르주 틴다에서 약 15㎞ 떨어진 언덕에서 발견됐다.
바실리 오를로프 아무르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예비 자료에 따르면 추락한 여객기에는 어린이 5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4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무르 민방위소방안전센터는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하고 있지만 추락 지점이 여전히 화염에 휩싸여 있고 산비탈이 험해 구조헬기가 착륙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항공기는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블라고베시첸스크를 지나 중국 국경 인근 틴다로 가던 중 종착지 근처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승무원의 실수로 시야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하려다 언덕 경사면에 부딪힌 사고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