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청북도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주시 옥산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청주에는 최대 337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재까지 55억 8천만 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옥산면은 지역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마을 단위 고립과 침수로 시 전체 피해의 1/3 가량(18억 7천만 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주시 단위 국고지원기준인 49억 원과 읍면 단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금액인 12억 2500만 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일부가 국비로 전환된다.
또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모두 30여 가지의 혜택이 간접 지원된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청주 옥산면의 피해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넘어섰다"며 "행정안전부와 합동 피해 조사 등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